교리상식

대림절

뚜르(Tours) 2007. 11. 19. 10:29

 

 

대림절(待臨節,라틴어 adventus) 과 대림환(待臨環)

 

대림절은 구세주 탄생을 기리고, 세말의 심판을 위한 재림을 기다리는 시기로 성탄 전 4주간을 말

 

합니다.  따라서 대림절은 교회와 신자가 그리스도의 재림(再臨)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마태 3,

 

3; 24, 30). 그러나 교회는 기다림의 기쁨을 더욱 강조 합니다. 오늘날에는 대림의 참회적 성격이

 

교회의 전통적 의식과는 일치하지 않고 있지만 우리는 겸손한 참회의 정신과 회개로 주님의 성탄

 

을 맞이하기 위해 성실한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대림절의 첫 주일은 교회력의 시작입니다. 전

 

례복의 색은 보라색이며, 독서는 이사야 예언서와 요한 세례자의 경고를 낭독합니다. 특히 대림

 

시기에는 녹색의 잎으로 장식한 네 개의 초를 꽂는 둥근 촛대인 대림환을 준비합니다. 대림환의

 

둥근 모양은 하느님께서는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분임을 상징합니다. 녹색의 환은 헬레니즘

 

시대에 승리의 월계관으로 쓰였고 오늘날에도 올림픽이나 국제 경기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선수

 

들을 환영하는 뜻으로 꽃으로 만든 둥근 관을 씌워 그가 승리자임을 알렸습니다. 이처럼 녹색의

 

환은 그리스도의 승리를 나타냅니다. 또한 녹색은 성장과 생명을 의미하며 희망과 미래를 나타냅

 

니다. 그래서 대림환을 볼 때 우리는 하느님께 선물로 받은 생명을 그리스도의 탄생과 더불어 생

 

각하게 되고, 또 영원한 생명을 바랄 수 있게 됩니다. 대림환에는 초가 네 개 꽂혀있습니다. 네 개

 

의 초를 차례로 켬으로써 세상의 빛으로 오시는 예수그리스도를 상징하게 되며 또한 이 네 개의

 

초는 구약의 4천 년을 의미합니다. 교회는 대림절 동안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우리의 마

 

음과 정신에 활력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시기는 교회력에서 주님의 공현과 연결됩니다. 주님께서

 

는 우리와 함께 사시고 성령을 보내 주셨으며, 영원한 영광과 보상을 교회 안에서 미리 맛보도록

 

당신의 신비체 안에 우리를 결합시켜 주셨기 때문입니다.(바오로의 딸. 가톨릭용어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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