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us' Opinion

인간은 어느 정도 혼자일 수 있는가

뚜르(Tours) 2009. 3. 6. 13:19

인간은 어느 정도 혼자일 수 있는가?

 

 

아무리 사교적인 사람이라도 <오늘은 혼자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직장이나 가정, 혹은 애인이나 친구와의 인간관계 등 만사가 귀찮게 느껴진다.
이럴 때면 어디 무인도에라도 가버릴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인간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과연 얼마 동안이나 외로움을 참아낼 수 있을까.

교도소에서도 <독방>이란 격리와 징벌의 의미가 강하다.
따라서 모든 징벌방은 독방이다.
독방에 수감돼 있을 경우 정신장애가 발생할 확율은 혼거방에 비해 더 높다.
옆에 있는 사람이 모두 범죄자라 하더라도 혼거방에 있는 것이 더 즐거운 생활을 보낼 수 있다.
로빈슨 크루소 역시 도중에 프라이드라는 앵무새를 만나지 않았다면 아마 미치고 말았을 것이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방음암실에서
사람이 얼마나 견딜 수 있을까에 대한 실험을 실시해본 결과, 고작 2일에서 4일 정도에 불과했다.

이러한 방안에 있으면, 차분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고
복잡한 머리를 식힐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쉽다.
그러나 오히려 여러 가지 문제로 머리가 복잡해지고 점차 환청에 사로잡혀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이처럼 사람은 결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라는 사실은 정신의학의 상식이다.

                              이종주 편저 <배꼽은 과연 상반신인가 하반신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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