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바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제 당신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좋겠지. 그렇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혹시 당신은 집을 떠나 타향에서 방탕한 생활로 가진 돈을 모두 탕진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성서에서 읽은 적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젊은이가 가진 돈을 다 탕진하자 그의 친구들은 모두 그를 떠나버렸고 결국에
는 돼지 치는 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막다른 지경에 몰린 그는 자신의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뭔가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즉 창피함을 무릅쓴 채 고향집으로 돌아갈 결단을 내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
니다. 이 이야기는 루카복음 15장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당신이 이 복음을 읽으면 그가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세 단계를 거쳤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그는 돼지 치는 일을 하면서 현재 처해 있는 곤경에서 빠져 나가기를 간절
히 바랐습니다.
둘째, 그는 자신의 처지를 심각하게 분석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비참한 현재
생활을 생각하고, 다시 고향집으로 돌아갔을 때 펼쳐질 생활을 생각하였
습니다. 그러고는 고향집으로 돌아갈 결정을 내렸습니다.
셋째, 그는 자신이 내린 결정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성서에 나온 젊은이처럼 당신의 인생이 이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될 때,
과연 당신은 과감한 결정을 내랄 수 있겠습니까?
만일 당신도 변화를 원한다면 이젠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야 합니다.
당신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바꿀 수는 없어도 당신 자신을 변화시킬
수는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변화를 위한 첫 단계는 바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몽상가가 아니고 진정 뭔가를 해보고자 한다면 표류하는 배처럼
흐느적거리지말고, 당신 자신과 맞서 변화에 따른 고통을 당당히 대면해야만
합니다.
변화하는 데 가장 고통스럽고 어려운 관문은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의지하며
살아온 거짓 가면을 벗어버리는 일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기대하는 것
에 얽매이지 말고, 당신 스스로가 진실로 느끼고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당신이 참된 모습을 지니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솔직하고 진실해져야만 합니다.
저는 당신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를 원한다면 다음과 같이 스스로에게 맹세함
으로써 가능해진다고 믿습니다.
'나는 진실만을 말할 것을 스스로에게 약속한다.
나는 내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남에게도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
자, 바로 지금부터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거울을 보면서 당신이 그토록 치장해 왔던 거짓의 가면이 어떻게 벗겨
지는가를 확인해 보십시오.
「자신을 찾아가는 사람들」
찰스 테일러 지음 / 이백철 옮김 / 바오로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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