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기도

[스크랩] 살다가 눈물이 나는 날은/권태원 프란치스코

뚜르(Tours) 2010. 4. 7. 09:58

- 살다가 눈물이 나는 날은/권태원 프란치스코 -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당신을 소유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당신을 지금 있는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나의 온 생애를 통하여 오로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나의 이기심과 탐욕을 버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당신이 원하시는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당신의 영혼을 가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일생을 통하여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당신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살아가다가 그리우면 울면서 당신에게 편지를 쓰겠습니다. 보고 싶으면 두 눈을 꼭 감고 기다리겠습니다. 기다리다 지치면 새벽 기차를 타고 당신이 있는 바닷가로 떠나겠습니다. 사랑할수록 더 외로워지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사랑할수록 더 울고 싶어지는 그리움을 당신은 모를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게 기도하는 새가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밤이 깊어갈수록 꽃으로 다시 피어납니다. 지는 해를 바라보면서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나는 당신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별 가까이 가까이 지금 나는 홀로 살고 있습니다. 혼자 있을수록 나는 더욱 더 비어 있습니다. 혼자 있어야 비로소 당신의 눈물이 보입니다. 별 가까이 달 가까이 아무도 모르게 오늘밤 나는 당신에게 가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기 위하여 나는 새벽별이 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당신을 기다리다가 비 내리는 날 홀로 피는 안개꽃이 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다가 눈물 방울로 편지를 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오늘밤 우리는 어느 별 어느 하늘에서 만날 수 있습니까?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하여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혼자 있어야 당신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혼자 걸어가야 당신의 눈동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운 당신이여. 당신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아직도 나에게는 푸른 하늘이 있습니다. 아직도 나에게는 뜨거운 사랑이 내 가슴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울지 마십시오.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혼자 있으면 깊고 부드러워집니다. 혼자 걸어가면 더 넓고 멀리 볼 수 있습니다. 보고 싶은 당신이여. 내가 당신을 바라보는 것은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살아가다가 눈물이 날 때는 당신에게 기도하겠습니다. 기도는 당신이 나에게 말을 건네시는 것입니다. 당신이 나에게 관심을 두신다는 것을 나는 믿고 있습니다. 더 이상 고통이 나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도록 올바른 길로 나를 이끌어 주십시오. 당신 안에서 쉬고 싶습니다.


출처 : 사랑의 향기마을
글쓴이 : 마리릿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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