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힘, 필사의 노력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최명희 문학관에서는
여러가지 공부모임이 진행되는데
올해 중요 사업 중 하나는 '혼불' 필사하기이다.
여러 사람들이 각 소제목 별로 나누어 필사하는 것이며
연말에 필사한 것을 모아 전시한다고 한다.
이미 많은 애독자들이 필사를 지원하여
문학관에서 필요한 양만큼의 원고지를 보내드렸다 한다.
그러나 혼불 1권은 최명희 문학관을 직접 방문한 분들이
필사하도록 기회를 남겨두었다.
작가 최명희도 수많은 작품을 필사했는데
타고르의 연작시 '기탄잘리'를
A3용지 50장 분량으로 필사한 자료가 남아있다.
"나는 일필휘지란 걸 믿지 않는다.
원고지 한 칸마다 나 자신을 조금씩 덜어 넣듯이
글을 써내려갔다”라고 말하던 작가 최명희의
정신을 이어받으려는 독자들의 마음이 또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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