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너 땀시 나도 죽었어!

뚜르(Tours) 2011. 5. 17. 11:56

너 땀시 나도 죽었어!

 

기가 막혀 죽은 여자와 얼어 죽은 여자가 저승에서 만닜다.

그녀들은 서로 죽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먼저 기가 막혀 죽은 여자가 얼어 죽은 여자에게 말했다.

 

"남편이 집으로 젊은 여자를 끌어 들인다는 걸 알고,

내가 밖에서 망을 보는데 어떤 여자가

우리집으로 들어 가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바로 뒤 쫓아가서 들이 닥쳤지만

있어야 할 그 여자가 없는 겁니다

침대 밑, 옷장 안,화장실,베란다 어딜 뒤져도 없지 뭡니까?

하도 기가 막혀서 이렇게 죽은 거에요!"

 

그러자 얼어 죽은 여자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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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냉장고 안도 뒤져 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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