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방향이 속도보다 중요합니다

뚜르(Tours) 2011. 6. 9. 23:30

 

독일 베를린 막스 프랑클 연구소가 지난 15년 동안 1,000명을 대상으로 지혜와 나이와의 관계를 연구하였습니다.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였습니다.
1. 큰 역경을 극복할수록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다.
2.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서 아픔을 일찍 가졌던 이들이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다.
3. 어려서부터 창조적인 생각을 한두 가지 내놓았던 사람이 늙으    면 더 지혜로워졌다.
4. 아무렇게나 사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정하여 놓고 인생을 고민하고 사는 이들이 더 지혜로웠다.
5. 고집이 세고 괴팍한 사람들은 늙을수록 지혜와 신용을 잃으며 살았다.


이런 결과 보고를 하였습니다.
방향이 분명하면 지혜가 생깁니다.
가다가 길이 막혀 있다고 할지라도 갈 방향이 정하여져 있으면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갈 수 있는 길을 찾게 됩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그렇기에 방향이 정하여져 있는 사람은 지혜로워집니다.
장애물을 돌파하려고 하는 몸부림 속에 지혜는 탄생되게 되어 있습니다.

 
배고픈 쥐가 달걀을 보았습니다. 
쥐는 어떻게 하든지 달걀을 가지고 가고 싶었습니다.
쥐도 지혜를 생각하여 내게 됩니다.
친구 쥐를 부릅니다. 
그리고 자기가 달걀을 안고 발랑 눕습니다. 
그러면 다른 쥐가 꼬리를 물고 쥐구멍까지 갑니다.
그리고 깨트려 같이 나누어 먹으면서 달걀 파티를 즐깁니다.
쥐도 다급하면 지혜가 생깁니다.
까마귀도 호두를 까먹습니다.
호두를 먹고 싶은 방향이 있습니다. 
사람도 까먹기 쉽지 않은 호두입니다.
까마귀는 호두를 물고 하늘 높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바위위에 떨어뜨립니다.
그래도 깨지지 않으면 깨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드디어 호두가 깨지면 맛있게 호두를 먹습니다.
방향은 지혜입니다.

고속버스 터미널에 부산으로 가는 고속버스와 광주로 가는 고속버스가 나란히 서있었습니다.
두 운전수가 나란히 탔습니다.
손님들은 모두 피곤한 몸을 의자 등받이에 기대고 자고 있었습니다.
부산에 도착한 기사가 말했습니다.
"광주에 다 왔습니다."
손님들은 기절할 뻔하였습니다.
"우리는 부산 가는 버스를 탔는데요."
광주까지 간 기사도 자고 있는 손님들에게 말했습니다.
"부산까지 다 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기사가 바뀐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방향을 잘못 잡았습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강문호 / 갈보리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