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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오늘의 묵상(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뚜르(Tours) 2011. 7. 2. 10:14

 

    오늘의 묵상(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티 없이 께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은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에 대한 남다른 신심을 가졌던 17세기 요한 외드 성인에게서 비롯하였다. 성모 성심에 대한 신심은 예수 성심 공경과 함께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다. 비오 12세 교황은 1942년 성모님께서 파티마에 발현하신 지 25주년을 맞이하여 교회와 인류를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께 봉헌하였다. 처 음에는 8월 22일이 기념일이었는데, 현재는 '예수 성심 대축일' 다음 날 로 옮겨 지내고 있다. 제1독서 내 백성의 후손은 민족들 사이에, 그들의 자손은 겨례들 가운데에 널리 알려져, 그들을 보는 자들은 모두 그들이 주님께 복 받은 종족임을 알게 되리라.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네서 즐거워 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 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 는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이사 61,9-11) 복음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션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그의 말을 듣는 이들 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애야, 우리에 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 습니까?"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루카 2,41-51) 오늘의 묵상 부모가 되어 자녀를 키워 본 사람은 아이 하나 키우는데 얼마나 많이 마음을 졸여야 하는지, 또 가슴 철렁한 일은 얼마나 많은지를 알 것입니다. 오늘 복음 을 묵상하면서, 잠깐이라도 아이를 잃어 본 부모들은 어린 예수님을 잃어버린 성모님과 요셉의 마음이 금방 와 닿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성경'에 그리 많이 나오시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잠깐씩이지 만 복음에서 볼 수 있는 성모님의 모습에서 얼마나 예수님을 위해 고난의 길 을 걸으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 탄생 예고를 받은 그 순간부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까지 참으로 험난하고 고 통스러운 날을 보내셨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아들에게 한번도 "왜?" 하고 묻 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믿음 하나로 모든 것을 '마음속에 꼭꼭 간직하며' 사셨 습니다. 성모님의 이런 믿음과 모성이 있었기에 인류를 구원하시는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땅의 부모들도 임신하는 순간부터 자식의 운명과 한 몸이 됩니다. 아이 를 낳는 순간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하지만, 그 기쁨은 자식에 대한 걱정과 근심을 평생 안고 살아감으로써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이렇게 자식은 부모 에게 '보물단지'이기도 하지만 '애물단지'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녀들에 대한 믿음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은 비록 이해 할 수 없는 자식일지라도 성모님께서 예수님을 믿고 기다리셨듯이 침묵 속에 서 기다려야 합니다. 자식 때문에 아파하고 있는 부모들은 모든 것을 선으로 이끄시는 주님께 먼저 의탁하는 것부터 배워야 합니다. 자식을 내 안으로 끌 어안으면 애물이 되지만 주님께 맡기면 보물단지가 될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마음속에 성령의 거처를 마련하셨으니,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자비로이 들으시어, 저희가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성전이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7.02.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