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철없는 아들" 

뚜르(Tours) 2011. 8. 21. 00:29

"철없는 아들"

 

이제 막 결혼한 신혼부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부부는 시댁으로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점심으로 갈치, 장조림 등의 반찬이 나왔습니다.
부인이 갈치의 몸통 부분을 발라내어
시어머니 밥그릇 위에 올리며 말했습니다.

"어머님, 갈치 좀 드셔보셔요.
맛있게 구워졌어요."

그러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 엄마는 생선 머리만 좋아하셔.
드리지 마."

 


- 김난향*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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