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깨달음

뚜르(Tours) 2011. 11. 30. 07:53

어느 날 농부가 호박을 보면서 생각했다.

"신은 왜 연약한 줄기에 이렇게 무거운 호박을 달아줬을까?
그리고 왜 튼튼한 참나무에는 가벼운 도토리를 달아줬을까?"

며칠 뒤 농부가 참나무 아래에서 낮잠을 자는데 무언가 이마에 떨어졌다.
순간 잠을 깼다.
도토리였다.
그 순간 농부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휴~ 호박이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