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친구"

뚜르(Tours) 2012. 3. 1. 11:28

 

 

 

 

경황이 없었습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택시를 잡았습니다.

10년 된 친구가 교통사고가 난 것입니다.
지금 응급실에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링거를 맞고 있던 친구는 생각보다
상태가 좋아 보이더군요.

여어! 하고 손을 흔들어 보입니다.

어떻게 된 거냐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정황을 묻는 것에서 시작해서
어느새... 한 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얼마 전까지 친구와 저는
냉전 중이었습니다.
서로 얼굴 붉히고, 한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었는데..
저는 그것도 깜박 잊고 찾아온 것이죠.

사과 한 번 제대로 안 했는데
다시 이렇게 어울릴 수 있다니
...............

- 임동훈 님 -

                                                                            

'친구란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다.'
인디언 속담입니다.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으면

차암~~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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