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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1주간 토요일)

뚜르(Tours) 2012. 3. 2. 21:32

 

    오늘의 묵상(사순 제1주간 토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과 이스라엘이 맺고 있는 관계의 바탕은 계약이다. 하느님께서는 여 러 민족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시어 그들을 지켜 주시고, 이스라엘 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느님 께서 주신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말씀을 듣는 것이다(제1독서). 이웃을 사랑 하라는 것은 구약 시대의 명령이었는데, 여기서 이웃은 이스라엘 민족의 동 족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민족은 동족이 아닌 사람들을 원수로 생각했었다. 예수님께서는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어 이웃 사랑의 범위를 이방인들에게까지 넓히신다(복음). 제1독서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오늘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 규정과 법규들을 실천하라고 너희에게 명 령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그것들을 명심 하여 실천해야 한다. 주님을 두고 오늘 너희는 이렇게 선언하였다. 곧 주님께서 너희의 하느 님이 되시고, 너희는 그분의 길을 따라 걸으며, 그분의 규정과 계명과 법 규들을 지키고, 그분의 말씀을 듣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오늘 너희를 두고 이렇게 선언하셨다. 곧 주님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분 소유의 백성이 되고 그분의 모든 계명을 지키며, 그분께서는 너희를 당신께서 만드신 모든 민족들 위에 높 이 세우시어, 너희가 찬양과 명성과 영화를 받게 하시고,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분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신명 26,16-19)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 고 이르 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 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 다.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 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 람들도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 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5,43-48) 오늘의 묵상 빅토르 위고가 쓴 「레 미제라블」의 주인공 장 발장은 빵 한 덩이를 훔친 것이 죄가 되어 19년을 감옥에서 보냅니다. 감옥에서 나온 그는 나흘이 지 나도록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그러다가 어떤 사람이 일러주는 대로 주교 관으로 찾아갑니다. 미리엘 주교는 그를 반가이 맞이하며 죄수였던 그에 게 '무슈'(선생)라고 부릅니다. 미리엘 주교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여기는 내 집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집이지요. 이 집은 누가 찾아오든,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지 않고 고통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당신은 고통 받고 있습 니다. 환영합니다." 주교는 장 발장을 만나기 전부터 이미 그를 알고 있었 다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이름은 내 형제입니다." 이튿날 새벽, 세 명의 경찰이 장 발장의 목덜미를 움켜잡고 미리엘 주교 에게 왔습니다. 주교는 어떤 상황인지 바로 알고는 경찰들을 보지도 않고 장 발장을 향해 이렇게 말합니다. "아, 오셨군요! 제가 선생께 드린 촛대 들도 은 제품인데 왜 그릇만 가져가고 촛대들은 안 가져가셨나요?" 경찰 들은 주교의 말을 듣고 장 발장을 풀어 주고 가 버립니다. 주교는 촛대들 을 주며 "잊지 마시오. 이것들을 정직한 사람이 되는 데 사용하겠노라고 내게 약속해 주시오. 그리고 그 약속을 절대 잊지 마시오. 장 발장, 내 형 제여." 이 일은 장 발장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됩니다. 장 발장은 주교의 숭고 한 사랑으로 새로 태어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죽음을 앞둔 장 발장은 양 녀인 코제트와 그녀의 남편에게 마지막 말을 합니다. "언제나 정성을 다해 서로 사랑하여라. 세상에는 별다른 게 없다. 다만 서로 사랑하는 것이 있을 뿐......." 하느님께서는 사랑 때문에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가 장 닮을 수 있는 길은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영원하신 아버지, 저희 마음을 주님께 향하게 하시어, 언제나 필요한 것 한 가지만을 찾으며 사랑을 실천하여, 주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3. 3. Martinus

          [주 예수 바라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