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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6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2. 5. 17. 22:36

 

    오늘의 묵상(부활 제6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가 코린토에 있을 때 환시 속에서 주님께 위로의 말씀을 듣는다. 유다 인들은 바오로를 재판정으로 끌고 가서 고발하지만 총독은 이를 유다인의 율법과 관련된 일이라고 여기며 관심을 두지 않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는 당신의 죽음을 해산의 진통에 비유하신다. 해산의 고통이 태어난 아이로 말미암아 기쁨으로 바뀌듯이 예수님의 부활로 죽음의 고통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복음). 제1독서 바오로가 코린토에 있을 때, 어느 날 밤 주님께서는 환시 속에서 그에게 이 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잠자코 있지 말고 계속 말하여라. 내가 너와 함 께 있다. 아무도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치지 못할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 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바오로는 일 년 육 개월 동안 그곳에 자리를 잡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그러나 갈리오가 아카이아 지방 총독으로 있을 때, 유다인들이 합심하여 들고일어나 바오로를 재판정으로 끌고 가서, "이자는 법에 어긋나는 방식으 로 하느님을 섬기라고 사람들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바오로가 입을 열려고 하는데 갈리오가 유다인들에게 말하였다. "유다인 여러분, 무슨 범죄나 악행이라면 여러분의 고발을 당연히 들어 주겠소. 그 러나 말이라든지 명칭이라든지 여러분의 율법과 관련된 시비라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그런 일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그러고 나서 그들을 재판정에서 몰아내었다. 그러자 모두 회당장 소스테 네스를 붙잡아 재판정 앞에서 매질하였다. 그러나 갈리오는 그 일에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았다. 바오로는 한동안 그곳에 더 머물렀다가, 형제들과 작별하고 프리스킬라 와 아퀼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갔다. 바오로는 서원한 일이 있었으 므로, 떠나기 전에 켕크레애에서 머리를 깎았다.(사도 18,9-1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 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 뀔 것이다.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 버린다.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 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 이다.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요한 16,20-23ㄱ)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이별을 앞두시고 그들에게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 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고통과 수난이 이를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욕과 수난과 죽음의 고통을 겪 으셨습니다. 그러나 부활로써 참된 기쁨은 고통 뒤에 찾아오는 것임을 드러 내 보이셨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말년에 고통을 신앙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분입 니다. 그분은 육체적인 병과 노쇠로 말미암은 많은 어려움을 신앙의 빛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십자가의 신비에 더욱 깊이 동참하였습니다. 그분은 병자와 고통 받는 이들에게 "여러분의 고통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 님께서 수행하시는 구원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기에 진정 가치가 있는 것입니 다." 하고 위로하였습니다. 삶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러나 고통도 삶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산다 는 것은 연속적으로 찾아오는 고통스러운 일들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고통은 우리 이성만으로 결코 해결할 수도 없고 답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고통의 문제는 신앙의 영역으로 넘어올 수밖에 없습니다. 고통을 믿음으로 수용하는 데 길들여진 사람은 죽음마저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성자의 희생 제사로 약속된 구원이, 복음 전파를 통하여 온 세상에 이루어지게 하시고, 성자께서 약속하신 대로 모든 이가 진리의 말씀을 받아들여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05.18.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