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5월 16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6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2. 5. 15. 23:33

 

    오늘의 묵상(부활 제6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는 아테네의 아레오파고스 가운데에 서서 아테네 시민들에게 설교를 한다. 그는 그곳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신이 바로 창조주이신 하느님이시라고 설명한다. 또한 바오로는 그들에게 죽은 이들 가운데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 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진리의 영, 곧 성령에 대해 말씀 하신다. 진리의 영께서는 제자들을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바오로를 안내하던 이들은 그를 아테네까지 인도하고 나서, 자기에 게 되도록 빨리 오라고 실라스와 티모테오에게 전하라는 그의 지시를 받고 돌아왔다. 바오로는 아레오파고스 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 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은 하늘과 땅의 주님으로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는 살지 않으십니다. 또 무엇이 부족하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의 손으로 섬김을 받지도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또 한 사람에 게서 온 인류를 만드시어 온 땅 위에 살게 하시고, 일정한 절기와 거주지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더듬 거리다가 그분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도 그분의 자녀다.' 하고 말하였듯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자 녀이므로, 인간의 예술과 상상으로 빚어 만든 금상이나 은상이나 석상을 신 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 무지의 시대에는 그냥 보아 넘겨 주셨지만, 이제는 어디에 있든 모두 회개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명령하십 니다. 그분께서 당신이 정하신 한 사람을 통하여 세상을 의롭게 심판하실 날 을 지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 시어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하여 듣고서, 어떤 이들은 비웃고 어떤 이들은 "그 점에 관해서는 다음에 다시 듣겠소." 하고 말하였다. 이렇게 하여 바오로는 그들이 모인 곳에서 나왔다. 그때에 몇몇 사람이 바 오로 편에 가담하여 믿게 되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아레오파고스 의회 의원 인 디오니시오가 있고,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그 뒤에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사도 17,15.22-18,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 한다. 그러나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으시고 들으시는 것만 이야기 하시며, 또 앞으로 올 일들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 나를 영 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 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 (요한 16,12-15) 오늘의 묵상 '이 세상의 지식'이라고 하는 철학에서도 진리를 말합니다. 그리스 철학에서 말하는 진리는 보편적인 것을 가리킵니다. 이런 보편적인 진리 인식은 우리 가 이 세상의 것을 상식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성경』 에서 말하는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께 집중됩니다. 예수님을 알고 믿는 것이 진리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를 진리라고 인정하기를 싫어하고, 특히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의 영, 곧 성령께서 오시면 제자들을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제자들은 그들이 예 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께서 그들 안에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을 하시는 분이 진리의 영, 곧 성령이십니다. 성령에 따라 사는 사람은 자신이 예수님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예 수님 안에 사는 사람은 사랑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그런 삶을 살 수 있습니까? 진리의 영께서 우리를 다스리스도록 우리 마음의 문을 열어 놓는 것입니다. 성령께 마음의 문을 열어 놓은 사람은 이기심과 욕 심이 사랑으로 바뀐 새로운 질서 속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 기도를 들어주시어, 저희가 신비로운 이 예식으로 성자의 부활 축제를 지내며, 모든 성인과 함께 다시 오시는 그분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05.16.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