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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오늘의 묵상(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뚜르(Tours) 2012. 5. 31. 06:56

 

    오늘의 묵상(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해마다 5월 31일에 지내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은 성모 마리아께 서 예수님을 잉태하시고, 친척이며 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 을 기념하는 날이다(루카 1,39-56 참조). 5월 31일을 축일로 정한 것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 25일)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6월 24일) 사이 에 기념하기 위해서다. 성모 마리아께서 천사의 메시지를 따라 엘리사벳을 방 문하신 것은 이웃 사랑의 실천이다. 이러한 이웃 사랑은 위대한 두 인물이 만 나는 자리가된다. 말씀의 초대 스바니야 예언자는 예루살렘의 재건을 예언한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랑 때 문에 예루살렘을 새롭게 하여 이스라엘을 기쁘게 해 주실 것이다(제1독서). 마리아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상의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사는 엘리사벳을 찾아간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에게 축복의 노래를 부르자, 마리아는 하느님께 찬미의 노래로 화답한다(복음). 제1독서 딸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이스라엘아, 크게 소리쳐라. 딸 예루살렘아, 마음 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주님께서 너에게 내리신 판결을 거두시고, 너의 원수들을 쫓아내셨다.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니, 다시는 네가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그날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하리라. "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 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 롭게 해 주시고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축제의 날인 양 그렇 게 하시리라. 나는 너에게서 불행을 치워 버려, 네가 모욕을 짊어지지 않게 하 리라.(스바 3,14-18) 복음 그 무렵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 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 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 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함한 자들을 흩으 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 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 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 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 다."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루카 1,39-56)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두 여인의 만남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갈을 나서 유다 산골에 사는 친척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엘리사벳을 만나러 가는 마리아의 심정을 헤아려 봅니다. '태중의 아이가 성령으로 잉태되었다고 말하면 과연 엘리사벳이 믿어 줄까?' 그런데 엘리사벳을 만나는 순간 이런 걱정과 의심은 다 사라졌습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임신에 대하여 의심을 품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마리 아야말로 여인들 가운데 가장 축복받은 여인이라고 찬양합니다. 그만큼 마리 아를 믿었던 것입니다.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믿었던 근거는 평소의 마리아의 믿음입니다. 마리아는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고 믿고 살 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주님께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렸기 때문에 흔들 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두 여인의 만남은 믿음과 믿음의 만남, 믿음을 통해서 받은 기뿜과 기쁨의 만남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우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는 만남을 통해 이웃 안에서 일어나는 하느님의 업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이웃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오늘 만남의 축일을 맞아 우 리도 오래전부터 방문하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 서로 축복의 인사를 나누어 봅 시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자를 잉태하신 동정 마리아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하도록 이끄셨으니, 저희도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라 살며, 마리아와 함께 언제나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5. 31.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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