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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5주일, 농민 주일)

뚜르(Tours) 2012. 7. 14. 23:38

 

오늘의 묵상(연중 제15주일, 농민 주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95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해마다 7월 셋째 주일을 농 민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다. 이날 교회는 농민들의 노력과 수고를 기억하면서 도시와 농촌이 한마음으로 하느님의 창조 질서에 맞갖게 살도록 이끈다. 각 교 구에서는 농민 주일을 맞아 여러 가지 행사를 마련하여 농업과 농민의 소중함 과 창조 질서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말씀의 초대 아모스 시대에 이스라엘은 남부 유다와 북부 이스라엘로 갈라져 있었다. 유다 출신의 아모스가 이스라엘에서 예언 활동을 하자 아마츠야는 아모스에게 유다 땅으로 가라고 한다. 그렇지만 아모스는 이에 굴하지 않는다(제1독서). 하느님 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선택하시어 당신의 자녀로 삼으셨다. 하느님 의 풍성한 은총을받은 이들이 해야 할 일은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며 사는 것 이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며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파견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에 대한 굳은 믿음이기 때문이 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베델의 사제 아마츠야가 아모스에게 말하였다. "선견자야, 어서 유다 땅으로 달아나, 거기에서나 예언하며 빕을 빌어먹어라. 다시는 베텔에서 예언 을 하지 마라. 이곳은 임금님의 성소이며 왕국의 성전이다." 그러자 아모스가 아마츠야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 의 제자도 아니다. 나는 그저 가축을 키우고 돌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양 떼를 몰고 가는 나를 붙잡으셨다. 그러고 나서 나에게 말씀 하셨다.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아모 7,12-15) 제2독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 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 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 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 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를 통하여 속량을, 곧 죄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풍성한 은총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느님 께서는 이 은총을 우리에게 넘치도록 베푸셨습니다. 당신의 지혜와 통찰력을 다하시어,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당신 선의에 따라 우리에게 당신 뜻의 신비를 알려 주셨습니다. 그것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한데 모으는 계획입니다. 만물을 당신의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 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 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위한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 안에서 믿게 되었을 때, 약속된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우 리가 하느님의 소유로서 속량될 때까지, 이 성령께서 우리가 받을 상속의 보증 이 되어 주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십니다.(에페 1,3-14)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 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 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 를 털어 버려라."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마르 6,7-13) 오늘의 묵상 농민 주일을 맞아, 고려 말의 시인 이규보가 쓴 "농부를 대신하여"(代農夫)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비 맞으며 논바닥에 엎드려 김매니/ 흙투성이 험한 꼴이 어 찌 사람 모습이랴만/ 왕손 공자들아 나를 멸시 마라/ 그대들의 부귀영화 농부 들에게서 나오나니……." 오늘은 특별히 농민들의 노고를 생각하며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날 입니다. 위에 소개한 시처럼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것들은 대부분 농부들이 수 고하여 얻은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농민들은 땡볕 아래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힘들게 일합니다. 한 알의 씨앗이 싹을 틔워 열매를 맺고 여물려면 대지 와 태양, 바람과 비, 그리고 농부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쌀 한 톨 한 톨에도 하느님의 조화로운 손길과 농부의 땀방울이 담겨있습니다. 농촌에서 살다 보니 농민들의 처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해도 돌아오는 것은 고단함과 가난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밥을 먹으 면서 그 안에 담긴 농부들의 수고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 다운 시 낭송은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라고 합니다. 이 땅의 농민들에게 가 장 아름다운 시를 읊어 드리고 싶습니다. "농부님들,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아버지, 성자께서 사랑의 신비와 인간의 존엄을 밝혀 주시니, 저희가 성령으로 가득 차 오로지 그리스도만 따르며, 믿음과 실천으로 형제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2. 7. 15.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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