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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수호천사 기념일) 수호천사는 사람을 보호하고 변호하는 천사다.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주님 께서는 누구에게나 천사 한 분을 정해 주시어 그를 지키고 도와주게 하신다. 하느님의 사랑이다. 다음은 수호천사에 관한 성경의 표현들이다. "그분이 당 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시편 91 (90),11). "저를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신 천사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창세 48,16).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 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 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 말씀의 초대 천사들은 주님의 일을 대신하는 주님의 일꾼들이다. 주님께서는 가나안 땅 으로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천사를 보내시어 그들을 지켜 주며 약속된 땅으로 인도하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 게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하신다. 천사들이 그들을 지켜보며 보호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 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너희가 그의 말을 잘 들어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 나 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원수로 삼고, 너희의 적들을 나의 적으로 삼겠다. 나 의 천사가 앞장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 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 (탈출 23,20-23) 복음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 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 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 하여라. 내 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 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5.10) 오늘의 묵상 서울 영등포의 쪽방촌 골목 한가운데에는 붉은 벽돌로 지어진 오래된 3층 건 물이 있습니다. 바로 천사들이 사는 요셉 의원입니다. 이곳은 하루에 백 명이 넘는 노숙인, 행려자, 외국인 노동자들의 안식처입니다. 요셉 의원은 '쪽방촌의 슈바이처'요 '노숙인들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고(故) 선우경식 선생이 1987년에 개원한 자선 진료소입니다. 처음에 이 병원은 아 파도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치료해 주고자 세워졌습니다. 1997년 외환 위기가 닥쳐 구조 조정과 파산, 실직과 신용 불량으로 많은 이 들이 거리의 노숙인과 행려자로 전락하였습니다. 이때 요셉 의원은 노숙인 들과 행려자들의 밥과 집, 심지어 일자리까지 책임져야 했습니다. 요셉 의원은 자원봉사로 운영됩니다. 많은 의사들과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병든 노숙인들과 행려자들의 상처를 치료해 줍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남루한 행색의 환자들과 노숙인들, 행려자들을 마치 자신의 몸을 닦듯이 정성스럽게 씻겨 줍니다. 천사란 하느님의 심부름을 하는 영적 존재입니다. 요셉 의원에 는 하느님의 사랑을 사람들에게 전해 주는 봉사자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 들이 바로 이 땅의 천사들입니다. 우리 사회는 노숙인들과 행려자들을 볼보기보다는 역이나 지하도에서 점 점 쫓아내고 있습니다. 그들이 성당에 가고 싶어도 문턱이 너무 높습니다. 그들은 우리 마음속에서도 쫓겨난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이 하나 라도 업신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다가 노숙인들과 마추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들은 우리가 천사가 되어 살도록 하느님 께서 우리에게 보내 주신 사람들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놀라우신 섭리로 천사들을 보내시어 저희를 지켜 주시니, 저희가 사는 동안 천사들의 보호를 받다가 마침내 천사들과 함께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0. 2. Martinus Giulio Caccini - Ave Maria : Dona nobis pacem
Giulio Caccini - Ave Maria : Dona nobis pac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