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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1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2. 11. 5. 23:37

 

오늘의 묵상(연중 제31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종의 모습을 취하시어 죽음에 이르시기까지 하느님께 순종하셨 다.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겸손이란 가장 완전한 순종이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 주셨다(제1독서).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은 온갖 핑계와 구실을 대며 거절한다. 그러자 집주인은 종에게 길에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데려오라고 시 킨다. 구원의 잔치에 참석하기를 거부한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고, 오히 려 이방인들이 초대에 응했다는 비유이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 예수님게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 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 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 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 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 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필리 2,5-11) 복음 그때에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던 이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그분께, "하 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대하였다. 그리고 잔치 시간 이 되자 종을 보내어 초대받은 이들에게, '이제 준비가 되었으니 오십시오.' 하 고 전하게 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양해를 구하기 시작하였다. 첫째 사람은 '내가 밭을 샀는데 나가서 그것을 보아야 하오.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고 그에게 말 하였다. 다른 사람은 '내가 겨릿소 다섯 쌍을 샀는데 그것들을 부려 보려고 가 는 길이요. 부디 양해해 주시오.' 하였다. 또 다른 사람은 '나는 방금 장가를 들 었소. 그러니 갈 수가 없다오.' 하였다.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알렸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일렀 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 과 다리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얼마 뒤에 종이 '주인님, 분부하신 대로 하였습니다만 아직도 자리가 남았 습니다.' 하자, 주인이 다시 종에게 일렀다.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어떻게 해서라도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처음에 초대를 받았던 그 사 람들 가운데에서는 아무도 내 잔치 음식을 맛보지 못할 것이다."(루카 14,15- 24)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비유에서 혼인 잔치의 집주인은 큰 망신을 당합니다. 왜냐하면 집 주인은 초대한 세 사람 모두에게서 거절당했기 때문입니다. 배척당한 주인은 화가 나서 종에게 명령하여 길거리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데려오 게 합니다. 그들은 온갖 불행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이 비유 말씀은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은 가난한 이 들과 장애인들, 곧 소외된 이들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 나라는 부자들이나 권세를 가진 이들을 위한 잔치가 아니라 가난하고 하찮아 보이는 이들이 친교를 나누는 잔칫상이라는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 와 사람이 얼마나 깊고 큰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불행과 절망적인 상황은 하느님의 자비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하느님 께서는 우리의 비참한 인간적 조건을 보시고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올바 른 자선은 보답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입니다. 참된 사랑은 사람들에 게 인정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께 인정받을 때 참된 것입니다.(매일미사 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넘치는 은총으로 언제나 저희를 이끌어 주시고 함께하시어, 저희가 좋은 일을 하는 데에 지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1. 6.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