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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1주간 목요일)

뚜르(Tours) 2012. 11. 7. 23:25

 

오늘의 묵상(연중 제31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에게 가장 귀한 보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곧 주님과 하나 되는 것이다. 그는 이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겼다 (제1독서). 착한 목자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아 어깨에 메고 기뻐하며 집 으로 돌아온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마음이다.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서 회개 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기뻐하시는 것이 하느님 마음이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영으로 예배하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자랑하며 육적 인 것을 신뢰하지 않는 우리야말로 참된 할례를 받은 사람입니다. 하기야 나에 게도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기는 합니다. 다른 어떤 사람이 육적인 것을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더욱 그렇 습니다.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은 나는 이스라엘 민족으로 베야민 지파 출신이 고, 히브리 사람에게서 태어난 히브리 사람이며, 율법으로 말하면 바리사이입 니다. 열성으로 말하면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고, 율법에 따른 의로움으로 말하면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이롭던 것들을,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두 해로운 것으로 여 기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 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필리 3,3-8ㄱ) 복음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 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 쫓아 가지 않느냐?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 니다.' 하고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 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또 어떤 부인이 은전 열 닢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닢을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쓸며 그것을 찾을 때까지 샅샅이 뒤지지 않느냐? 그러다가 그것을 찾 으면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 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루카 15,1-10) 오늘의 묵상 라틴 말로 '자비'(misericordia)라는 말은 두개의 낱말이 합쳐진 것입니다. 하 나는 '슬픔' 또는 '괴로움'을 뜻하며, 다른 하나는 '마음'을 가리키는 낱말입니 다. 자비란 이 두 낱말이 합쳐져, 마음이 슬픈 사람에게서 흘러나오는 어떤 것 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자비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기 일처럼 슬 퍼합니다. 그리고 그 고통을 없애 주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수학 시험을 보셨다면 어떻게 되셨을까요? 아마 낙제하셨 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인 '되찾은 양의 비유'를 통해서 이를 알 수 있 습니다. 예수님께는 한 마리의 양이 아흔아홉 마리 양들보다 더 큰 가치를 지 닙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계산 방식을 따르지 않으십니다. 예수님 의 수학은 하늘 나라의 시민만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으시고자 그 어떤 수고나 위험도 감 수하십니다. 그리고 그 양을 찾으신 뒤에는 너무도 기쁘신 나머지 보잘 것없 는 그 양을 어깨에 메고 돌아오십니다. 이것이 바로 가난한 이들과 죄인들의 슬픔과 괴로움을 어루만져 주시고 덜어 주시는 예수님의 자비로운 마음입니 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자비로운 마음에 동참하도록 오늘도 우리를 초대하 고 계십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 백성의 정성 어린 간구를 인자로이 들으시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을 깨닫게 하시며 깨달은 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1. 8.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