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기쁘거들랑 부활하신 주님을 보십시오.
마음이 기쁘거들랑 부활하신 주님을 보십시오.
무덤을 뛰쳐나오신 그 모습은 상상만 하여도 기쁨이 벅차올 것입니다.
그 휘황찬란하심! 그 아름다우심! 그 영광스러운 승리! 이 얼마나
기쁜 일이겠습니까?
고생스럽고 슬프거든 게세마니 동산의 길로 논을 돌리십시오.
인내 자체이신 분이심에도 괴로움을 호소하셨으니, 그 영혼이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심하셨겠습니까? 여러분에 대한 그 막중한 사랑 때문에
형틀기둥에 묶이시어 갖은 고통을 겪으시며, 갈기갈기 찢겨 나간
그 살점들을 보십시오. 모진 닦달질을 받으시고, 침 뱉음을 당하시고,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과 저버림을 당하셔도 누구하나 편들어 주는 이
없이 추위에 떨며 외로움 속에 던져지신 그 고통, 그 하나하나가
위안거리가 될 것입니다. 주님이 십자가 지고 가시는 모습을
보십시오. 사람들은 그분께 숨 쉬실 겨를도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 아름다우시고 자비로우시고 눈물이 흥건한
눈으로 여러분을 보고 계십니다. 여러분을 위로하시고자 당신의
고통을 잊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주님을 위로해 드리고자
함께 가고 머리를 치켜 그분을 뵈려하기 때문입니다.
-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완덕의 길 p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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