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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7주간 목요일)

뚜르(Tours) 2013. 5. 16. 00:20

 

    오늘의 묵상(부활 제7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을 증언하다가 체포된 바오로 사도는 최고 의회에서 자 신을 변호한다. 그러자 사두가이들과 바리사이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 진다. 부활에 대한 바오로의 증언에 의견이 분분해진 것이다(제1독서). 예수 님께서는 당신께서 하느님 아버지와 완전한 일치를 이루신 것처럼 제자들도 그러한 일치를 이루기를 기도한다. 그리하여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을 이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해 주십사고 간청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천인대장은 유다인들이 왜 바오로를 고발하는지 확실히 알아보려고, 바오로를 풀어 주고 나서 명령을 내려 수석 사제들과 온 최고 의회를 소집하 였다. 그리고 바오로를 데리고 내려가 그들 앞에 세웠다.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사두가이들이고 일부는 바리사이들이라는 것을 알 고, 바오로는 최고 의회에서 이렇게 외쳤다.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사이이 며 바리사이의 아들입니다. 나는 죽은 이들이 부활하리라는 희망 때문에 재 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바오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 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사실 사두가이들은 부활도 천사도 영도 없다고 주장하고, 바리사이들은 그것을 다 인정하였다. 그래서 큰 소란이 벌어졌는데, 바리사이파에서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일어 나 강력히 항의하였다. "우리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잘못도 찾을 수 없습니 다. 그리고 영이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면 어떻게 할 셈입니까?" 논쟁이 격렬해지자 천인대장은 바오로가 그들에게 찢겨 죽지 않을까 염려 하여, 내려가 그들 가운데에서 바오로를 빼내어 진지 안으로 데려가라고 부 대에 명령하였다. 그날 밤에 주님께서 바오로 앞에 서시어 그에게 이르셨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사도 22,30; 23,6-1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 을 위해서도 빕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 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 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 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 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 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 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 입니다."(요한 17,20-26)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 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십니다. 이 기도의 뜻을 되새겨 봅니다. 첫 번째로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십니다. 휴대 전화는 배터리가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휼륭한 예술 작품인 피에타 상에서 미켈란젤로의 손 길을 거두어 버리면 돌덩이일 뿐이지 뛰어난 예술품일 수 없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지 않는다면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다 쓸모없어서 우리의 재능과 생각과 행동은 다른 이들에게 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니, 나약하고 부족한 우리임에도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어 사랑받고자 태어난 사람으 로 가꿀 줄 알며, 피조물임에도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 므로 하느님을 우리 안에 모시지 않으면 않을수록 이러한 생명력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물고기는 물에서 살아야 하며, 피에 타 상은 성당 밖이 아니라 성당 안에 있을 때 가치가 더욱 빛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 숨 도 쉬지 못할 것이며, 인간의 품위와 존엄도 사라지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 안에 있으니 살아 있을 수 있고, 우리의 존재가 빛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느님 안이 아니라 하느님 밖으로 나가면 나갈수록 우리 자신의 존재가 점점 더 비참해질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고,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물러 있 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이 기도가 우리에게서 온전히 실현되기를 우리 또한 간청합시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의 성령을 저희에게 보내시고 영신의 선물로 가득 채워 주시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새로운 마음으로 저희가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5. 16.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