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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0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3. 6. 9. 23:35

 

    오늘의 묵상(연중 제10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내는 둘째 서간을 시작하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위로에 대하여 강조한다. 곧 우리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위로해 주시어 우리가 다른 이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신다 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군중 앞에서 참행복을 선언 하신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참행복의 기준이 세상의 기준과는 판이 하다. 세상은 하느님에게서 행복을 찾지 않지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에게서 참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하시기 때문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와 티모테오 형제가 코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와 온 아카이아에 있는 모든 성도에게 인사합니 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는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그 분은 인자하신 아버지시며 모든 위로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위로해 주시어, 우리도 그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온갖 환난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치듯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리는 위로도 우리에게 넘칩니다. 우리가 환난을 겪는 것도 여러분이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고,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여러분이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 입니다. 이 위로는 우리가 겪는 것과 똑같은 고난을 여러분도 견디어 나아 갈 때에 그 힘을 드러냅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거는 희망은 든든합니다. 여러분이 우리와 고난을 함께 받듯이 위로도 함께 받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2코린 1,1-7)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 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 치셨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 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 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 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마태 5,1-12)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 소개된 가난한 사람들, 슬퍼하는 사람들, 박해받는 사람들은 인간 적인 기준에 따를 때 결코 행복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 행 복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이는 복음 정신 없이는 결코 이해할 수 없습니 다. 그러면 복음 정신에 근거를 둔 행복의 기준이 무엇이겠습니까? 행복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절망과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자 신이 비록 가난하거나 슬픈 상황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절망해서는 안됩니다. 예수회 소속의 송봉모 신부의 글에 따르면, 『성경』전체에는 '두려워하지 말 라.'는 말씀이 365회 나옵니다. 이 말씀은 우리 인생에 놓인 어떤 장애물이나 어려움이 다 제거되었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뜻이 아닙니다. 비록 우리의 삶이 험난할지라도 주님께서 늘 함께하시기 때문에 두려워하지말 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인간적인 안목의 행복의 기준은 헛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 시대에 가장 성공한 임금으로 꼽히는 솔로몬은 지혜롭고 부유하 여 인간적인 눈으로 보았을 때 그에게서 부족함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 습니다. 그러한 솔로몬이 『코헬렛』의 첫머리에서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 이 허무로다!"(1,2)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상의 것으로는 온전한 만 족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행복은 주님 안에서 희망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이 인간적 인 눈에는 절망적이더라도 주님 안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합 니다. 오늘 복음에서 소개된 이들이 행복의 조건을 지녔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행복하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니 행복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예수님의 이 선언을 통하여 우리도 희망을 가지 라는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3. 6. 10.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