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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창조의 근원이시며 만물의 완성 이시라고 고백한다. 또한 그분께서는 만물을 하느님과 화해시키심으로써 교회 의 머리가 되셨다고 밝힌다(제1독서).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단식하지 않는다며 예수님께 따졌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출현으로 지난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의 방식이 주어졌다고 선포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리스도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 십니다.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왕권이든 주권이든 권세든 권력이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그분은 또한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시작이시며,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맏이이십니다. 그리하여 만물 가운데에서 으뜸이 되십니다.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콜로 1,15-20) 복음 그때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 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 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느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찟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아무도 새 포도 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 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묵 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은 '묵 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루카 5,33-39) 오늘의 묵상 중국의 모택동은 '러브 스토리'라는 영화를 일곱 번 넘게 보았다고 합니다. 저도 어떤 책들은 서너 번 읽게 됩니다. 학생들도 영어 교재 따위를 수차례 반복해서 봅니다.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한 번 보았을 때에는 보이지 않던 것이 두세 번 볼 때 새롭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강사들에게 가장 힘든 걸림돌은 청중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하겠지?' 하는 선입견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이들에게 강의를 통하여 새로운 변화를 일 으키기란 여간 힘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강론을 들어도 늘 뻔한 이야기, 미사를드려도 늘 뻔한 미사, 사람을 만나도 늘 뻔한 사람, 텔레비전을 보아도 늘 뻔한 프로그램, 대화를 나누어도 늘 뻔한 이야기 ……. 이렇게 우리는 다람쥐 쳇바퀴 돌듯 늘 뻔한 것에 싸여 살아간다 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닙니다. 인생은 새로움의 연속입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고, 내일은 또한 오늘과 다릅니다. 매일 매 순간이 새로운 시간이고, 매일 매 순간 만나는 사람이 어제와 다르고 내일과 또 다를 새로운 사람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다시 들어 봅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 아야 한다." '오늘'을 늘 새로운 마음으로 맞아야 합니다. 늘 뻔한 강론, 늘 뻔 한 미사, 늘 뻔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사실 교만한 자세입니다. 아무리 똑같은 것을 반복하여 경험한다고 해도, 어제 경험한 것과는 또 다른 것을 오늘 새롭 게 느낄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늘 새롭게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 는 언제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바르고 성실한 사람 안에 머무르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저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어, 주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9. 6. Martinus ♬무궁무진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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