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의 선수 상은 LPGA 사무국이 그해 선정하는 5개 상 중에 가장 위상이 높은 것으로 사실상 ‘MVP’에 해당한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69타를 기록하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경기인 CME타이틀 홀더스의 결과에 상관없이 박인비는 이날 ‘올해의 선수’로 결정됐다. 이날 ‘올해의 선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던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은 10언더파로 공동 5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일찌감치 달성하며 사실상 ‘올해의 선수’ 자리를 예약해뒀었다. 메이저 3승을 포함해 시즌 총 6승을 거둔 박인비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해의 선수’ 포인트 290점을 쌓으며 252점에 그친 페테르센을 멀찍이 따돌리고 있었다.
한국 선수들은 LPGA에서 신인상과 평균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등을 여러 차례 수상했지만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것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상’ 외에도 세계 랭킹과 ‘투어 상금퀸’ 자리를 놓고 페테르센과 경쟁을 벌여왔다. 이 경기 전까지 박인비와 페테르센은 나란히 세계 랭킹,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1,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상금의 경우 박인비는 시즌 233만달러를 기록하며 224만달러를 기록한 페테르센에 9만달러 앞서 있었다. 이날 박인비가 단독 4위를 달성하며 공동 5위에 그친 페테르센에 근소하게 앞서면서 상금 격차 역시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의 우승 상금이 50만달러에 육박하는 만큼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상금퀸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박인비는 228만달러의 상금을 기록한 지난해 처음 상금퀸에 오른 바 있다. 상금퀸의 경우 2009년 신지애, 2010년 최나연이 기록한 바 있다. 상금퀸 2연패를 달성할 경우 이 역시 박인비가 한국인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 박인비, 한국인 최초로 미LPGA '올해의 선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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