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샘물

그리스도의 발을 밟고 있다

뚜르(Tours) 2014. 2. 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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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앞의 성 토마스 아퀴나스

교부이신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지체인 신자들의

관계를 해석하면서, 친구에게 인사하는 어떤 사람의 모습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그는 달려들어 껴안으며 볼에 입을 맞춘다. 발을 밟기까지 한다.

친구는 얼굴을 찡그리며 그를 진정시킨다.

“자네, 뭐하는 거야?”

“볼에 입 맞추는 거지, 자네를 사랑하니까.”

“내 발을 밟고 있어 아프네 그려.”

 

그 신비체는 하늘에 머리를, 이 세상에 지체를, 그리고

땅에 발을 딛고 있다. 형제들과 가난한 이들, 원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비록 고행을 한다고 해도 그리스도의 발을 밟고

서 있는 것이며,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공경하지 않는 사람이다.

(아우구스티노 ‘요한의 첫째 편지 주해’ 10, 8)

 

- 그리스도의 생애 p307 참조- 카를로 크레모나 지음 / 오영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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