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 왕’으로 악명 높은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기 쉽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4년 대상포진 진료 현황에 따르면 50대 환자가 16만5천명으로 전체환자의 25.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대 환자 3분의 2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폐경기 여성의 경우 안면홍조나 두통, 우울, 불안 등 신체적·정신적 질환을 겪으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다른 세대보다 대상포진 발병률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한번 걸리면 암성 통증 못지않은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기 쉽고,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1명은 통증이 수년간까지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같은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 예방과 대처를 위해 50대 중년여성이 반드시 지켜야 할 7계명을 반에이치클리닉 이재철 원장(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워라!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대사기능이 향상되면서 백혈구가 늘어난다. 백혈구는 면역기능을 수행하는 혈액세포로,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세균을 공격한다. 스트레칭, 요가, 산책, 걷기 등 중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는 유산소 운동은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주일에 3번, 최소 30분 이상 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이때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근육량이 늘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며 혈관이 튼튼해진다. 혈관이 튼튼해지면 혈류량이 늘어 백혈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 가능한 11시 이전에 잠들고 7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하루 동안의 피로를 풀고, 각종 세포들이 재생하는 때는 잠자는 시간이다. 하지만 갱년기가 오면 수면과 관계된 세로토닌, 멜라토닌 등 호르몬에 불균형이 생긴다. 가능한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누워 새벽 1~2시 사이 멜라토닌이 활발히 분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매일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비슷하게 지켜야 생체리듬이 규칙적으로 바뀌고, 제때 잠들 수 있다.
◇ 면역세포인 NK세포를 강화하는 음식을 먹는다.
NK세포는 자연살해세포라는 이름처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NK세포벽은 얇고 약해진다. 이때 유리단당류가 풍부한 과일, 버섯, 인삼을 먹으면 NK세포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과일은 제철에 나온 싱싱한 과일일수록 유리단당류가 풍부하고, 인삼은 가공하지 않은 것이 좋다.
◇ 비타민 D를 섭취한다.
비타민D는 몸 속 면역세포의 기능을 돕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하지만 햇볕 쬐는 시간이 적고 그나마도 선크림을 바르는 현대인들의 체내 비타민D 농도는 현저히 낮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20분 이상 충분한 양의 비타민D를 합성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광욕만으로는 충분한 양의 비타민D 를 합성할 수 없기 때문에, 결핍 정도에 따라 주사와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 웃음, 복식호흡으로 스트레스를 줄인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중년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동시에 림프구가 감소해 더욱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혈액순환과 호르몬체계에도 문제가 생겨 대사기능이 떨어진다. 이때 억지로라도 웃으면 뇌는 진짜 웃을 때처럼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가늘고 길게 5초 동안 들이마시고 내쉬는 복식호흡을 병행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더욱 좋다.
◇ 대상포진 증상 발견 시 72시간 내에 통증의학과를 방문한다.
면역력을 관리해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대상포진에 걸린 경우 72시간 골든타임을 지켜야 치료기간도 단축하고 합병증과 재발을 억제할 수 있다. 수포나 발진이 몸의 한쪽에 띠모양으로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가려움증이나 통증을 느낀다면 즉시 통증의학과를 방문해 약물·신경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때 면역력치료를 병행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 발병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전문의 상담 후, 필요 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는다.
면역력 관리도 중요하지만 가장 확실한 대상포진 예방법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다. 50대 이상에서는 생에 한 번 반드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맞도록 권고되고 있다. 최근 20~30대 젊은층부터 노약자까지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에, 50대 미만이라도 의사와 상담 후 백신주사를 미리 맞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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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6100608180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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