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내가 처한 고통과 어려움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만은 알아채셨습니다.
청년 시절 회사에서 잘린 날도,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한 날도,
여자 친구로부터 결별 선언을 들은 날도.”
오히려 더 웃으며 힘들지 않은 척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어떻게 아셨는지 걱정스런 말투로 물으셨습니다.
"무슨 일이냐?"
"아무 일도..."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일의 전후사정을 말씀드리면
어김없이 어머니는 내 손을 잡으며 이 말씀을 하시곤 했습니다.
"오히려 잘 된 일일지도 몰라."
남편 없이 보따리 장사로 자식 하나 키우신 어머니는
내 고통을 해결해줄 돈도, 인맥도 없는 분이었기에,
그저 말 한마디밖에 해줄 수 없었습니다.
처음엔 저런 말씀 백번 하면 뭐하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난 압니다.
나를 절망에서 건져주고 성공으로 이끈 말은
바로 항상 어머니가 해주신 그 말이란 것을.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몰라!” 이 말이야말로,
쓰라린 가슴을 싸매주는 어머니의 손길입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키워내는 천사의 음성입니다.
잘 된 일인지도 몰라! 이 말이야 말로,
- 여운학 지음 ‘나에게 보내는 희망편지77’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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