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의 옛 6·25 전쟁 격전지에
낡은 목비(木碑)가 서 있었습니다.
비바람에 병사의 이름도 지워져 있었고
이끼 낀 썩은 목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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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 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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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중반 ROTC 육군 소위로 수색 중대
DMZ의 초소장으로 근무하던 한명희는
어느 날 우연히 잡초 우거진 곳에서
녹슨 철모와 십자 나무만 세워진 무명용사의
돌무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자기 또래의 젊은이가 조국을 지키다
이렇게 된 것을 안타까이 여겨 노랫말을 지었으며,
작곡가 장일남을 만나 이 노랫말에 곡을 붙여
가곡 '비목'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하루에서는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서
'강뉴 커피'와 '베테랑 커피'를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쟁에 참전했던 국가와 의료지원 및
물자 지원에 도움을 주었던 국가들의 커피로 구성하여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과 지원해준 나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맛과 향이 좋은 최상급의 커피를
고마운 분들에게 선물할 수 있어서 좋고,
에티오피아 강뉴 부대를 도울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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