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원을 다녀오면
모든 사람의 머리에만 시선이 집중된다.
그 외엔 아무것도 안 보인다.
그런가하면 그 반대 경우도 있다.
근처 도장방이 어디냐고 물어오면
나는 갑자기 멍해진다.
어디서 본듯도 한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바로 회사앞에 있는 그 도장방을
아침저녁 지나다니면서도
도대체 기억 속에는 남아있질 않는 것이다.
마치 그집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거나 다름없다.
사실이 그렇다.
세상은 내마음 끌리는 대로 있기 때문이다.
- 이시형 '세상은 보는 대로 존재한다' 중에서
새벽에 일찍 잠에서 깨어
다시 잠 들기를 기다렸지만
잠이 오질 않았고
불현듯 새벽기도를 하고 싶어 일어났습니다.
3년 전에 꺼졌던 초에 불을 붙이고
오랜만에 새벽기도를 바쳤습니다.
가족과 형제자매의 가족들,
병으로 고생하는 지인들,
조상님들과 나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 형제자매, 친척, 친구, 은인들과
낙태된 아기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정신이 맑아지고 영혼이 맑은 아침을 맞이합니다.
202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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