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월 /김영무
파란불이 켜졌다
꽃무늬 실크 미니스커트에 선글라스 끼고
횡단보도 흑백 건반 탕탕 퉁기며
오월이 종종걸음으로 건너오면
아, 천지사방 출렁이는
금빛 노래 초록 물결
누에들 뽕잎 먹는 소낙비 소리
또 다른 고향 강변에 잉어가 뛴다
5월 초하루
어김없이 찾아온 계절의 여왕
가장 아름다운 여인
성모 마리아께 봉헌된 성모성월입니다.
하룻사이에
하늘은 짙푸르게
맑은 공기가 몸과 마음을 상큼하게 만듭니다.
5월에는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길 기도했습니다.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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