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크리스마스가 찾아오면,
많은 이들은 더욱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를 소원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크고 작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산타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아프고 힘든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빵을 선물하는 특별한 산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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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2살 노아예요.
저희 부모님은 어린 시절 무척 외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아빠는 보육원에서 자라셨고
엄마는 어렸을 때 외할머니가 실종되셔서
이후 홀아버지 밑에서 힘들게
생계를 감당하며 사셨대요.
그래서인지 저희 부모님은
자신처럼 외롭고 어려운 아이들에게 늘 관심이 많으셨고
늘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가진 게 100원밖에 없어도 10원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매일 간장, 고추장, 계란만 먹으며
살 정도로 가난했고 곰팡이가 많은 집에서 살았지만
우리보다 더 힘든 처지에 있는
친구들을 도왔어요.
빵을 만드는 일을 하는 아빠는
수시로 아픈 아이들과 부모님이 없어서
외로운 친구들에게 빵을 나눠줬어요.
꼭 산타할아버지처럼요.
그런데 우리 가족에게 갑자기 불행이 찾아왔어요.
정말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엄마 말로는 제가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 새벽에
갑자기 동물 울음소리를 내면서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고 해요.
눈의 초점도 잃고 몸 한쪽이 딱딱하게 굳어졌대요.
다음날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갔는데
뇌전증이라고 했어요.
사실 저는 뇌전증이 낯설지는 않았어요.
제가 부모님과 함께 빵을 들고 찾아가
응원해 주고 격려해 줬던 친구들이 뇌전증이란 병으로
아파했던 애들이었거든요.
그 이후로도 발작이 계속됐지만
그때마다 저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갑자기 들이닥친 불행으로 저는 예전처럼 농구도 못하고
피아노도 오래 못 치게 되었어요.
조금만 해도 금방 지치고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오거든요.
제가 아픈 이후로 부모님은
저에게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더 많이 노력하고 계세요.
하지만 사실 저는 다 알고 있어요.
아빠, 엄마가 제가 아픈 이후에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에
공황장애가 심해지셔서 이전처럼 빵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요.
그리고 늦은 밤 제가 자는 줄로 아셨던 부모님께서
옆 방에서 흐느끼고 울고 계셨다는 것도...
전 다 알고 있어요.
저는 부모님이 저 때문에
그만 아팠으면 그만 슬펐으면 좋겠어요.
엄마, 아빠는 지금까지 너무 힘들게
살아왔으니까요.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우리 가족이었는데...
부모님이 저 때문에 불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는 왜 이렇게 아파야 할까요?
우리 가족은 왜 행복하면 안 되는 걸까요?
우리 가족이 뭘 잘못한 적도 없는데...
오늘 밤에도 엄마 아빠가 몰래 울면
저도 울어요. 아주 많이요.
노아의 편지를 받고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직 12살밖에 안 된 아이가 어른처럼
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수시로 진행했지만
여전히 병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낼 수 없기에
부모님은 앞으로 어떤 검사를 얼마나 더 받아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하십니다.
또 원인이 밝혀진다 해도 그 이후에 들어갈
치료비도 만만치 않기에 앞이 캄캄합니다.
더군다나 노아 아버님의 디스크는
무거운 빵 반죽과 급격하게 찾아온 한파로 인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가게에 손님이 하루 두세 명씩 오고
매출이 4만 원 밖에 나오지 않는 날도 많습니다.
당장 지출해야 할 월세 마련조차 마땅치 않아
결국 저소득층 생활 수급을 신청했지만,
몇 달이 걸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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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지 못한 환경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며 행복하게 살던 노아네 가정에
들이닥친 급작스러운 불행들...
노아네 가족이 행복과 사랑을 잃지 않도록
따뜻한 하루 가족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노아의 치료비와 가족의 생계비를 위한
작은 정성을 모아주세요.
선행이 또 다른 선행을 낳을 수 있다는 소망을
아직 너무 어린 나이에 잃어버리지 않도록,
착하고 의젓한 12살 산타, 노아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선물해 주세요.
= '노아네 가정에 희망을 전해주세요' 후원 계좌 =
우리은행 : 1005-403-643626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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