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봄비 자장가 /정채균

뚜르(Tours) 2025. 4. 3. 10:20

 

 

봄비 자장가  /정채균



겨울잠 깬 새싹은
산골짝 얼음장 뚫고 나와
잎보다 꽃 먼저 피우고
아랫녘에서 봄 향기 수놓지만
연약한 마음 목말라하니

하늘은 햇빛 내리고
살랑바람에 망울 터뜨려
촉촉한 단비 선물에
산과 들은 고개 숙여
엄마 품 자연 속에 안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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