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TTO da Brescia Italian painter, Brescian school (b. cca. 1498, Brescia, d. 1554, Brescia) 1522년도 작품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느님과 영원히 함께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살기 위해서는 하느님과 일치(union)해야 합니다.
하느님과 일치하는 것이 완전함(perpectio)또는 완덕(完德)입니다.
우리가 완전하게 되기 위해서는 오시는 하느님을 믿고 받아 들여야 합니다. 하느님만이 완전하신 분이시므로 우리가 완전하게 되려면 반드시
하느님을 모셔들이고 하느님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느님은 천지창조 이전부터 우리를 선택하셨고(에페소 1장 참조), 우리와 함께 계시기 위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하늘나라로 올라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내가 세상 마칠 때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오 28, 20)고 하셨습니다.
임마누엘(Immanuel)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체 안에도 계시지만, 우리의 영혼안에도 실제로 계십니다. 예수께서 세상 마칠 때까지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하신 것은 우리의 영혼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하신 것으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 하나하나의 영혼 안에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혼의 하느님이 계신 성전(1고린토 3, 16 : 6, 19 참조)
이며 하느님을 모신 감실입니다. 성 아우구스띠노는 우리를
’하느님의 집’이라 하였고, 성녀 예수의 데레사는 우리의 영혼을
하느님이 계신 ’영혼의 자그마한 하늘’이라고 하였습니다.(완덕 28: 5 참조)
우리가 우리 안에 살아 계시는 예수님을 육안(肉眼)으로 뵈올 수 없는 것은 아직도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이 세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안에 참으로 그리고 실제로 계시지만 오직 신앙의 눈,
영혼의 눈, 마음의 눈으로만 뵈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서 완성되는 날 우리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맞 대면해서
영광의 빛(Lumen gloria)으로 바라 뵙게 될 것입니다.
(1고린토 13, 12 : 요한 3, 2 참조)
우리가 묵상기도를 하는 목적은 하느님을 우리 안에서 만나기 위한 것입니다. 비록 하늘나라에서처럼 그렇게 완전하게 바라 뵈올 수는 없다 해도 신앙만 있다면 각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거울을 통해서 보는 것처럼
어슴푸레하게나마 이 세상에서부터 우리는 우리의 영혼안에 숨어계신
하느님을 신앙의 눈으로 바라뵈올 수 있는 것입니다.
마치 은도금을 한 금주전자가 은도금을 했다 손치더라도 금주전인 것처럼, 우리의 영혼 깊숙한 곳에 계신 하느님을 묵상기도 안에서 신앙과 마음으로
바라뵙는 것은 참 하느님을 뵈옵는 것이고, 하늘나라에 가서는
기도 안에서 만났던 바로 그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묵상기도는 참으로 현실적인 하느님 사랑의 행위이고, 하느님과의 참된 만남입니다. 하느님께서 그토록 우리가 기도하기를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현세에서부터 당신과 항상 함께하고 당신 안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한 순간도 우리에게서 사랑의 눈길을
떼지 않으시면서 우리의 영혼 안에 살아 계십니다.
묵상기도는 우리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께로 우리의 눈길을 돌려 드리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부터
하느님과 함께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묵상기도는
하느님과 만나는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가르멜 영성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족하나마 다음 번에도 다른 글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모든 분들께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마산 진동에서 박종인(라이문도) 신부 |
출처 : 내가 네 힘이 되어 주겠다
글쓴이 : 푸른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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