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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삶의 보편성

인문학에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한 기본이 다 들어있다.우리는 오래전에 쓰여진 고전을 읽으며 감동을 받는다.지금의 삶은 그 시대와 매우 다르고 지금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부분들도 많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 이야기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은그 안에서 시대를 초월해 면면히 흐르는 역사와 삶의 보편성을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보자

중세 시대 어느 한 기사가전쟁터로 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가방에는 적과 싸우기 위한 무기를 챙기고잠잘 때 덮을 보드라운 담요와 베개,허기를 달랠 충분한 양식과 식기,불씨를 피워 올릴 장작, 목마를 때 마실물과 수통 등을 챙겼습니다.혹시 모를 상황이 염려되어많은 짐을 챙기다 보니 나귀에 짐을 잔뜩 싣고도본인 또한 짐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그런데도 마음이 불안했던 기사는뜨거운 햇빛을 가릴 모자와여분의 옷을 더 챙긴 후에야안심이 되었는지 길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길을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개천을 건너게 된 기사의 눈에는오래돼 보이는 나무다리가 보였습니다.나귀와 함께 조심스럽게 다리를 건너는 순간,짐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다리가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무너져 내리는 다리 위에서잠시 휘..

東西古今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