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3 4

남의 이야기 / 고영민

남의 이야기  / 고영민  주말 저녁 무렵아내가 내민 음식물 쓰레기통을 비우러밖에 나왔는데아파트 옆 동 쪽으로 걸어가는할머니의 뒷모습에 깜짝 놀랐다영락없는 내 어머니였다돌아가신 지 삼 년 된 어머니가 다른 모습으로아직 이승에 살고 계신 건 아닐까 하는생뚱한 생각으로한동안 쳐다보았다​어제 퇴근길사내아이의 아빠, 하고 부르는 소리에뒤를 돌아보았다딸만 둘인 내가모르는 사내아이의 아빠, 하고 부르는 소리에왜 돌아보았을까​​- 『햇빛 두 개 더』, 문학동네, 2024

이 한 편의 詩 2025.03.03

여성의 뇌혈관병 “50~60대에 왜 이리 많아?”...음식 아닌 또 다른 이유가?

흡연은 고혈압, 뇌졸중의 위험 요인이다. 거리에 버려진 담배 꽁초를 치우는 모습, [사진=뉴스1]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2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의 2022년 발생 건수는 11만 574건이다. 남자 6만 1988건, 여자 4만 8586건이다. 뇌의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어가는 뇌졸중은 사망 위험이 높고 몸의 마비, 언어 문제 등 장애가 남는 매우 위험한 병이다. 경각심 차원에서 갱년기 여성에 많은 뇌졸중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뇌졸중 첫 발생 시기는?...50~60대에 급격히 증가 질병관리청 자료에서 뇌졸중의 첫 발생 나이를 보면 50~60대가 갈림길이다. 40대에 첫 발생한 뇌졸중은 5100명이지만, 50대 1만 2674명, 60대 2만 420명으..

건강코너 2025.03.03

잘못된 가격표

어느 늦은 밤 한 남자가문이 닫힌 상점으로 몰래 들어왔습니다.상점 안으로 들어온 남자는 망설임 없이고가의 물품이 진열된 곳으로 향했습니다.남자는 매장에 진열된 물건을 살피며가격표를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누구라도 늦은 밤 어두운 차림으로상점으로 들어온 남자를 값비싼 물건을훔치러 온 도둑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하지만 남자는 수많은 물건 중에값비싼 물건의 가격표만 떼어내저렴한 물건의 가격표와 값비싼 물건의 가격표를바꾸어 놓았습니다.가격표를 바꾸어 놓은 남자는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상점 문을나섰습니다.다음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상점 안은 물건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분주했습니다.모두가 분주한 동안그 누구도 물건의 가격표가 뒤바뀐 사실을발견하지 못했습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물건의 가격이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

東西古今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