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생의 치유기도

[스크랩] 알아 듣는 것

뚜르(Tours) 2008. 9. 16. 16:33

 

 

하느님의 음성을 들은 구약의 예들이

잠언서 안에서 많이 발견된다.

잠언서에서 말씀하시는 분은 지혜(Sophia),

하느님의 여성성, 그리고 창조의 협력자이다.

하느님께서는 다음의 말씀들로 시작하신다. 

 

“그러니,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들어라.

내가 일러 준 길을 따르면 복받으리라.

교훈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그대로 따르면 지혜를 얻으리라.

날마다 내 집 문을 쳐다보고

내 집 문 앞에 지켜 서서

내 말을 듣는 사람은 복받으리라."(잠언 8,32-34) 


 또 다른 중요한 예는 이사야서이다.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로서 당신의 과업을 이루도록 이사야를 부르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내가 누구를 보낼 것인가?

그리고 누가 우리를 대신하여 갈 것인가?” 이사야는 대답한다.

 “제가 여기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너는 가서 이 백성에게 일러라." 

 

"'듣기는 들어라. 그러나 깨닫지는 말아라.

보기는 보아라. 그러나 알지는 말아라.

너는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고

귀를 어둡게 하며 눈을 뜨지 못하게 하여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을 깨달아

돌아 와서 성해지면 어찌 하겠느냐?"(이사 6,8-10) 

 

 이 구약성경 구절은 신약성경의 저자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최소한 공간 복음에서만 15군데에서,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라는

훈계가 여러 곳에서 반복된다.

예수님께서는 비유나 어떤 면에서 수수께끼 같은 선언을 하신 후에

자주 이 표현을 사용하신다.

마태오 복음 11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세례자 요한은 예언서와 구약의 예언자들에 의해서 예고된 사람이며,

다가 올 하늘나라에 앞서 왔으며

그리고 다시 오기로 된 엘리야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으신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 들어라"(마태 15.11)

 

 우리는 또한 히브리서와 사도행전을 통해 듣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을 발견한다.

히브리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오신 목적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를 설명한다.

성경은 말한다.

“이것에 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여러분의 귀가 무디어져서

알아듣도록 설명하기 어렵습니다”(히브 5,11).

 

 사도행전은 들을 수 있는 능력에 관해 몇 가지 중요한 언급을 한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사악한 사람들에게 말한다.

“이교도의 마음과 귀를 가진 이 완고한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당신네 조상들처럼

언제나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사도 7,51) 

사도행전 22장을 통해 사도 바오로는 다마스코스로 가는 길에서의 체험을 이야기하고 있는 데, 참으로 흥미로운 부분이다.


길을 가다가 오정 때쯤에 다마스커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에게 찬란한 빛이 나타나 내 주위에 두루 비쳤습니다.

내가 땅에 꺼꾸러지자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는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나는 '주님,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예수다.' 하는

대답이 들려 왔습니다.

그 때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그 빛은 보았지만

나에게 말씀하신 분의 음성은 듣지 못하였습니다"(사도22,6-9)


사울과 함께 있던 모든 사람들이 빛을 보았다.

그렇지만 음성을 들은 사람은

오직 사울이었다는 말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사도의 신분에 대한 표징이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 사실은 사울이 눈을 뜨도록 하느님에 의해서 보내진

아나니아를 통해 드러난다.

그의 말을 들은 후에, 아나니아는 말한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뜻하신 바를 깨닫게 하시고

그 죄 없으신 분을 알아보게 하시고

또 친히 하시는 말씀을 듣게 하시려고 당신을 택하셨습니다”(사도 22,14).

 

 우리는 사도행전의 저자가 우리가 이미 본 이사야서 6장의 구절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자신의 증거 자료로

사용한 것을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또한 묵시록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라는 훈계가

최소한 8번 사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번 내면 또는 영적인 들음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요한이 일곱 교회에 하느님의 말씀을 써서 보낼 때

그는 각 메시지에 다음의 말씀으로 결론을 맺는다.

“귀 있는 자는 성령께서 여러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

(묵시 2,7; 참조 묵시 2,11, 29; 3,6 13, 22; 13,9)

 

-육체와 영혼의 치유에서

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

출처 : 영적 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