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nor(莊園)

깊어 가는 가을

뚜르(Tours) 2008. 9. 30. 14:58

 

 

풀섶 귀뚜라미 울음이

가을을 깊어가게 합니다.

 

마음 안에 밀려드는 옛날의 기억들이

깊어 가는 가을 밤 잠을 설칩니다.

 

내일 신림동 회관에서

'어머니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밤에 유난히도

마음이 아릿합니다.

 

가을은 이제 깊어가는데

내 마음은 이미 깊어져 아득합니다.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삭막함 속에

김치 내음 폴폴나는 엄마 손이 그립습니다.

 

내 어머니, 엄마

그 품 안에서 쉬고 싶습니다.

 

2008. 구월 마지막 날

 

'My Manor(莊園)'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은 깊어가고  (0) 2008.10.18
배론성지 순례  (0) 2008.10.07
기다림  (0) 2008.09.25
가을 비 내리는 날  (0) 2008.09.25
부르심이라는 것  (0) 200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