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섶 귀뚜라미 울음이
가을을 깊어가게 합니다.
마음 안에 밀려드는 옛날의 기억들이
깊어 가는 가을 밤 잠을 설칩니다.
내일 신림동 회관에서
'어머니의 기도'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밤에 유난히도
마음이 아릿합니다.
가을은 이제 깊어가는데
내 마음은 이미 깊어져 아득합니다.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삭막함 속에
김치 내음 폴폴나는 엄마 손이 그립습니다.
내 어머니, 엄마
그 품 안에서 쉬고 싶습니다.
2008. 구월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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