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기도

[스크랩] 사순시기의 고백 /권태원 프란치스코

뚜르(Tours) 2010. 3. 27. 10:55

- 사순시기의 고백 /권태원 프란치스코 - 누군가 나를 위하여 기도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고단한 일손을 멈추고 당신을 바라보고 있으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당신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하루의 일정표 중에서 기도를 가장 먼저 첫머리에 두는 지혜를 당신을 통하여 배웠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성당의 종소리에 잠시 쉬면서 침묵 속으로 들어갑니다. 내가 하고 싶은 모든 말들은 당신의 성서 속에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고 있습니다. 살아갈수록 자꾸 외로워집니다. 해와 달이 지나갈수록 당신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나도 당신처럼 기뻐하는 마음으로 매일매일 당신의 은총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신 사랑의 우물 안에서 오늘 하루도 나는 사랑의 두레박을 퍼올리고 있습니다. 어리석고 부족한 나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당신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있습니다. 사는 일에 부대끼며 차가워진 내 마음에도 성서와 함께 따뜻하고 부드러운 샘물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리운 당신이여. 내가 누구인지 당신이 누구이신지 오늘은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희망, 겸손, 사랑, 기쁨, 인내 등 당신이 내게 주신 아름다운 선물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더 이상 내 생각대로 살지 않고 당신에게 순명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당신의 말씀을 통하여 내 삶에 필요한 인내와 겸손도 많이 배웠습니다. 인생의 절벽 한가운데서 쓰러지고 흔들릴 때마다 당신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나는 용기가 부족한 죄인입니다. 이제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는 기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지나간 세월의 슬픔과 고통도 당신 안에 있으면 깨끗이 치유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나를 부르시는 당신이여. 사랑의 문이신 당신이여. 어서 당신의 문을 열어 주십시오. 지금 내가 흘리고 있는 한 방울의 눈물도 구원의 샘으로 이끌어 주시는 당신이여. 당신을 바로 곁에 두고도 지금까지 채우지 못했던 나의 목마름을 이제부터라도 가득 채워 주십시오. 지금 나에게는 상처를 진주로 변화시키시는 당신의 사랑이 있습니다. 나에게서 상처는 당신을 경험하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내 고통의 진짜 핵심이 무엇인지는 아픔을 통하여 비로소 당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상처 받은 마음의 밑바닥에서 어머니처럼 나를 부드럽게 어루만지시는 당신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지금 나는 당신 곁에 있습니다. 불안하지 않고 사는 일에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모습 그대로 나는 당신에게 소중합니다. 당신이 나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참된 평화와 행복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침묵과 기도의 경건함이 필요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기도할 때 당신의 말씀이 분명하게 들려옵니다.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합니다. 내 삶의 일거수일투족을 당신 사랑의 실천을 위하여 봉헌합니다. 당신이여. 사랑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가족과 이웃에게 기쁨을 주지 못했다면 나를 용서해 주십시오. 당신 사랑의 손길로 나의 허물을 씻어 주십시오. 내 영혼을 당신께 맡깁니다. ♬~ Once Upon A Dream


출처 : 사랑의 향기마을
글쓴이 : 마리릿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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