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반려동물, 반려자
사회가 발달하고 물질이 풍요로워지는 시대다.
그럴수록 인간은 점차 자기중심적이 되어 황량한 정신의 벌판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일까. 인간은 누군가와 정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고 싶어 하는데
반려자로서 동물과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애완'이라는 말은 사랑하여 가까이 두고 다루며 즐긴다는 뜻으로서,
보통 말하는 애완동물의 의미도 이와 비슷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애완동물보다는 함께 하는 친구, 동료, 혹은 짝이라는 뜻의
'반려'를 붙여 반려동물이라 부르자는 의견이 강하다.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에서 처음 제안되었다.
'반려'라는 말에는 서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함을 담고 있다.
그래서 반려동물이 갖는 의미는 더욱 커지는 듯하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누가 누구위에 군림하거나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존재해야 함을 느낀다.
그렇기에 현시대에서의 진정한 반려자는 가장 가까이 있는 배우자는 물론
서로 마음이 통하는 가족이, 벗이, 이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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