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샘물

[묵상글] 그분 안에 ‘머물라

뚜르(Tours) 2010. 5. 17. 01:13
 
그분 안에 ‘머물라 
    복음: 요한 15,12-17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참으로 벅찬 계명입니다. 늘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는 것은 그리고 더욱이 예수님처럼 사랑한다는 것은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일입니다. 그래도 주님의 명령이니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사랑의 결과는 무엇이겠습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그분은 우리를 더 이상 노예가 아닌 친구라고 부를 것이고, 우리는 삶의 열매를 많이 맺게 될 것이며, 그분은 아버지에게 청하여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을 얻게 해주실 것이라고요. 사랑의 열매는 참으로 위대하고 놀랍습니다. 우리가 사랑한다면 우리한테는 아무 문제도 걱정도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요 ? 요한복음사가는 먼저 그분 안에 ‘머물라 (stay in me)’ 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다음은 ‘남아있으라 (remain in me)’ 고 하십니다. 우리는 우선 성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구체적 사랑 실천으로 늘 그분 현존을 드러내며 ‘남아있는 자’ 가 될 것입니다. 사랑 실천은 조건 없이, 지금, 할 수 있는 한 우리 시간과 재물과 능력을 나누는 것입니다. ‘주님 ! 우리의 사랑으로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