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 투쟁으로 얻어지는 평화 ♤
그리스도인의 삶은 가차 없는 투쟁이요 싸움이란 점이다.
성 바오로는 에페소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권력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령들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 “하느님의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라고 권고하면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무기가 무엇인지 열거한다.(6,10-17참조)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은 자기 삶이 특별한 일 없이 평범하고 고요
하게 흐르는 삶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악과
유혹, 우리 안에 깃든 죄에 대한 끊임없는 투쟁의 장이다. 때때로 고통
이 따르는 이 싸움은 죽을 때까지 이어진다. 피할 길 없는 이 투쟁을
우리는 긍정적 현실로 이해해야한다.
“전투가 없이는 평화가 없으며”(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싸움 없는
승리도 없기 때문이다. 이 싸움이야말로 우리가 정화되어 영적으로 성장
하며 나약한 우리 모습과 무한히 자비로우신 하느님을 알아가는 장이다.
이 싸움은 결국 우리의 영광스런 변모의 장이 되어줄 것이다.
-「평화 안에 머물러라」중에서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죽음의 세력도 이기시는 생명이신 그리스도
의 희망의 선포입니다. 그러기에 맹목적이거나 절망적 투쟁이 아닙니다.
이미 승리를 확신하며 투쟁하는 싸움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너는 내 은총을 넉넉히 받았다. 나의 힘은 약한 데에서 완전히 드러
난다.”(2코린 12,9)
우리 자신의 힘이 아니라 주님의 힘으로 싸웁니다. 우리의 무기는 자연
적 굳건함이나 인간적 능력이 아닌 믿음, 곧 그리스도께 대한 전적 동의
입니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필리4,13)
“주님은 나의 빛, 나의 구원, 나 누구를 두려워하랴?”(시편 27).
- Cafe: 내가 네 힘이 되어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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