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낭중취물(囊中取物)

뚜르(Tours) 2010. 12. 24. 23:15

 

    낭중취물(囊中取物) <삼국지>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중국 후한 말기, 관우가 조조에게 잠시 몸을 의탁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원소와 조조가 결전을 치른 관도 전투가 벌어지자, 관우는 원소의 부하 장수들의 목을 베어 왔습니다. 그러자 조조와 수하 장수들은 그의 용맹함을 칭찬해 마지않았습니다. 그러나 관우는 오히려 겸손하게 말하였습니다. "내 아우 장비는 그 용맹이 대단하여 백만 대군 속에서 적장의 목을 베어 오는 것을 마치 주머니 속의 물건을 꺼내는 일처럼 합니다." 이에 조조는 크게 놀라 좌우를 돌아보며 장비를 가벼이 여기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여기서 유래한 낭중취물(囊中取物)은 주머니 속에 지닌 물건을 꺼낸다는 뜻으로, 아주 쉬운 일 또는 손쉽게 얻을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가질 취 : 물건 물 주머니 속에서 물건을 꺼내듯이 아주 손쉽게 얻을 수 있음 ♬배경음악: 경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