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3월 18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1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1. 3. 18. 19:18
 

 

    오늘의 묵상(사순 제1주간 금요일)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 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 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일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마태 5,20ㄴ-26) 사람이 살아가는 데에 가장 어려운 문제는 '인간관계'입니다. 가족이든 이웃이든, 서로의 관계에서 늘 우리는 웃고 우는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가 숱하게 많은 사람을 만나고 사는 것 같지만, 진정으로 가깝게 관계 를 맺고 사는 사람은 어쩌면 승합차 한 대 인원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내 인생의 승합차에 동승하고 가는 가까운 사람들 안에서 상처를 주고받으며, 미움으로 고통을 겪기도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도 몸과 같아서, 누군가에게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면 '출혈'을 하게 됩니다. 특별히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 상처는 더욱 큰 아픔이 따릅니다. 그런데 이 마음의 출혈을 막는 방법은 '미움'이라는 압박 붕대로 눌러서 지혈시키는 것입니다. 곧, 가해자를 미워하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것 만 같기 때문입니다. 미움은 자신의 상처를 보호하려는 일종의 심리적 방어 기제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것을 치료하는 약은 용서와 화해입니다. 가해자가 진심으로 다가와 용서를 청하면 화해할 수 있습니다. 내적으로 화해가 이루어지면 피해자의 마음의 상처는 비록 흉터는 남지만, 출혈이 멈추고 새살이 돋아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까운 사람에게 얼마나 자주 큰 상처를 주는지요? 지금도 나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며 누군가가 아파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제나 자신이 받은 상처의 고통보다 내가 상대방에게 준 상처의 아픔을 더 크게 느끼며 살아야 합니다.(매일 미사에서 전재) 한 노년의 부인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젊은 의사가 부인을 진찰하게 되었는데, 잠시 후에 부인이 소리를 지르며 놀란 표정으로 진찰실을 뛰어나왔습니다. 복도에 있던 나이 많은 의사가 뛰어가는 부인을 잡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물었습니다. 부인의 이야기를 듣고 나이 많은 의사가 젊은 의사에게 갔습니다. "이봐, 자네 도대체 어떻게 된건가? 저 부인은 올해 63세라구. 4명의 다 큰 자녀와 7명의 손자까지 있는 분이야. 그런 노부인에게 임신을 했다고 말을 하다니?!" 그러자 젊은 의사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도 딸꾹질은 고쳤잖아요?" 꽃샘 추위가 물러갔네요. 기지개를 켜고 봄의 정기를 듬뿍 마시십시오. 2011.03.18. Martinus  
    The Prayer - 셀린디온 & 안드레아 보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