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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6주간 목요일)

뚜르(Tours) 2011. 6. 2. 10:21

 

    오늘의 묵상(부활 제6주간 목요일) 제1독서 그 무렵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 거기에서 그는 폰토스 출신의 아퀼라라는 어떤 유다인을 만났다. 아퀼라는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모든 유다인은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자기 아내 프리스킬 라와 함께 얼마 전에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이었다. 바오로가 그들을 찾아 갔는데, 마침 생업이 같아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다.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생업이었다. 바오로는 인식일마다 회당에서 토론하며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을 설득 하려고 애썼다. 실라스와 티모테오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온 뒤로, 바오로는 유다인들 에게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고 증언하면서 말씀 전파에만 전념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반대하며 모독하는 말을 퍼붓자 바오로는 옷의 먼지를 털고 나서, "여러분의 멸망은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나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다른 민족들에게로 갑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나 티티우스 유스투스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는데, 그는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다. 그 집은 바로 회당 옆에 있었다. 회당장 크리 스포스는 온 집안과 함께 주님을 믿게 되었다. 코린토 사람들 가운데에서 바오로의 설교를 들은 다른 많은 사람도 믿고 세례를 받았다.(사도 18,1-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 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 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내가 진 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요한 16,16-20) 오늘의 묵상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이야." "조금만 더 힘을 내면 돼." 등산을 해 본 사람 들은 산행이 힘들어질 때마다 동료끼리 하는 이 말을 종종 들었을 것입니다. 아직도 한참을 더 올라가야 하는데도 지쳐서 뒤처지는 사람에게 '조금만 더'라 는 말을 자꾸 해 주게 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힘들지만 끝까지 포기하 지 않으며 마침내 정상까지 올라가 그 기쁨을 함께하려는 간절한 동료애 때문 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는 말로 지친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그가 한 발 한 발 고통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조금 있으면'이라는 말씀을 여러 번 하십니다. 제자들을 떠나야 하실 시간이 다가오자, 그들이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기쁨의 날이 올 것 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떠나시더라도 절망하지 말고 희 망을 갖고 슬픔을 견디어 낼 수 있도록 하시려고, 예수님께서 우리처럼 '조금 있 으면'이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제자들을 두고 떠나시는 예수님의 애절한 사랑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삶의 고통스러운 순간에 마치 산의 정상으로 이끌어 가시듯, 우리의 기도 속에서 이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조금만 힘을 더 내. 너는 할 수 있 어!" "조금만 있으면 이 폭풍우가 지나가고 맑은 날이 시작돼." "조금만 있으면 너의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거야. 힘을 내!"(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의 신비에 참여하게 하시니, 저희가 주님의 부활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행동으로 드러내며, 영원히 기뻐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6.02.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