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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오늘의 묵상(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뚜르(Tours) 2011. 6. 26. 10:13

 

    오늘의 묵상(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수난하시고 돌아 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날 교회는 예수님께서 성목요 일에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과, 사제가 거행하는 성체성사로서 빵과 포도 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현존을 기념 한다. 교회 전례력에 따라 전통적으로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을 '그 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로 지내지만, 한국에서는 사목적인 배려로 주일 로 옮겨 지내고 있다. 한국 교회는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과 가장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지낸다. 이날에는 교황을 위한 강론과 특별 헌금을 한 다. 헌금은 교황청으로 보내져 세계 각처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제1독서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이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인도하신 모든 길을 기억하여라. 그것은 너희를 낮추시고, 너희가 당신의 계명을 지 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너희 마음속을 알아보시려고 너희를 시험하신 것이다. 그분께서는 너희를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신 다음, 너희도 모르고 너희 조 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먹게 해 주셨다. 그것은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너희가 알게 하시려는 것 이었다. 너희를 이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 내신 주 너희 하느님을 잊지 않도록 하여라. 그분은 불 뱀과 전갈이 있는 크고 무서운 광야, 물 없이 메마 른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시고, 너희를 위하여 차돌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신 분이시다. 또 그 광야에서 너희 조상들이 몰랐던 만나를 너희가 먹게 해 주신 분이시다."(신명 8,2-3.14ㄴ-16ㄱ) 제2독서 형제 여러분, 우리가 죽복하는 그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동참하는 것이 아닙니까? 빵이 하나이므로 우리는 여럿일지라도 한 몸입니다. 우리 모 두 한 빵을 함께 나누기 때문입니다.(1코린 10-16-17) 부속가(성체송가) 1. 찬양하라 시온이여, 목자시며 인도자신, 구세주를 찬양하라. 2. 정성다해 찬양하라, 찬양하고 찬양해도, 우리능력 부족하다. 3. 생명주는 천상양식, 모두함께 기념하며, 오늘특히 찬송하라. 4. 거룩하온 만찬때에, 열두제자 받아모신, 그빵임이 틀림없다. 5. 우렁차고 유쾌하게, 기쁜노래 함께불러, 용약하며 찬양하라. 6. 성대하다 이날축일, 성체성사 제정하심, 기념하는 날이로다. 7. 새임금님 베푼잔치, 새파스카 새법으로, 낡은예식 끝내도다. 8. 새것와서 옛것쫓고, 예표가고 진리오니, 어둠대신 빛이온다. 9. 그리스도 명하시니, 만찬때에 하신대로, 기념하며 거행한다. 10. 거룩하신 말씀따라, 빵과술을 축성하여, 구원위해 봉헌한다. 11. 모든교우 믿는 교리, 빵이변해 성체되고, 술이변해 성혈된다. 12. 물질세계 넘어서니, 감각으로 알수없고, 믿음으로 확신한다. 13. 빵과술의 형상안에, 표징들로 드러나는, 놀랄신비 감춰있네. 14. 살은음식 피는음료, 두가지의 형상안에, 그리스도 온전하다. 15. 나뉨없고 갈림없어, 온전하신 주예수님, 모든이가 모시도다. 16. 한사람도 천사람도, 같은주님 모시어도, 무궁무진 끝이없네. 17. 선인악인 모시지만, 운명만은 서로달라, 삶과죽음 갈라진다. 18. 악인죽고 선인사니, 함께먹은 사람운명, 다르고도 다르도다. 19. 나뉜성체 조각마다, 온전하게 주예수님, 계시옴을 의심마라. 20. 겉모습은 쪼개져도, 가리키는 실체만은, 손상없이 그대로다. 21. 천사의빵 길손음식, 자녀들의 참된음식, 개에게는 주지마라. 22. 이사악과 파스카양, 선조들이 먹은만나, 이성사의 예표로다. 23. 참된음식 착한목자, 주예수님 저희에게, 크신자비 베푸소서. 저희먹여 기르시고, 생명의땅 이끄시어, 영생행복 보이소서. 24. 전지전능 주예수님, 이세상에 죽을인생, 저세상에 들이시어, 하늘시민 되게하고, 주님밥상 함께앉는, 상속자로 만드소서.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 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 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살아 계신 아버지 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 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요한 6,51-58) 오늘의 묵상 "제가 체포되었을 때 저는 빈손으로 떠나야 햇습니다. 다음 날 필요한 옷가지와 치약을 가져왔고 편지 쓰는 일을 허락받았습니다. 저는 '제게 위장약으로 쓸 포 도주를 보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썼고 신자들은 금방 알아챘습니다. 그들은 미사주를, 위장약이라고 쓴 꼬리표와 함께 작은 병에 담아 보냈습니다. 그리고 습기를 피하도록 손전등 안에 제병을 숨겨 보냈습니다.....그때 느꼈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날마다 세 방울의 포도주와 한 방울의 물을 손 바닥에 올려놓고 미사를 거행했습니다. 이것이 저의 제대였고 주교좌성당이었 습니다." 베트남이 공산화돌 때 정부군에 체포되어 13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었던 프란 치스코 하비에르 구엔 반 투안 주교님의 이야기입니다. 주교님은 수용소에 계시 면서 밤이면 불이 다 꺼진 수용소 침대에서 손바닥을 제대 삼아 포도주 세 방울 로 미사를 봉헌하셨습니다. 담뱃갑 종이로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성체를 보존하 시고 신자들과 함께 성체 조배를 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 로 주교님과 신자들을 도와주셨고, 오히려 그곳에서 사람들이 더욱 열렬한 신앙 인이 되었다고 고백하십니다. 성체성사는 이토록 중요한 것입니다. 절망 속에서도 성체성사는 구원의 빛이 되고 주님을 만나는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신앙생활이 자유로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럴 때 주님께 더욱 감사드리며, 더 자주 미사에 참여하고, 더 정성껏 미사를 봉헌해야 할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진실하신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으로 하느님의 백성을 기르시니, 끝없이 흘러나오는 온갖 행복의 샘이신 하느님을 저희가 열렬히 바라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성사로 도움을 받아 이 세상 삶의 여정을 마치고,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들어가 성인들과 함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6.26.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