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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1. 7. 18. 23:14

 

    오늘의 묵상(연중 제16주간 화요일) 제1독서 그 무렵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 주님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샛바 람으로 바닷물을 밀어내시어, 바다를 마른땅으로 만드셨다. 그리하여 바닷물이 갈라지자,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뒤 이어 이집트인들이 쫓아왔다. 파라오의 모든 말과 병거와 기병들이 그들을 따라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새벽녘에 주님께서 불기둥과 구름 기둥에서 이집트 군대를 내려다보시고, 이집트 군대를 혼란에 빠뜨리셨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이집트 병거들의 바 퀴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시어, 병거를 몰기 어렵게 만드셨다. 그러자 이집트인들이 "이스라엘을 피해 달아나자. 주님이 그들을 위해서 이집트와 싸우신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바다 위로 손을 뻗어, 이집트인들과 그 들의 병거와 기병들 위호 물이 되돌아오게 하여라."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다. 날이 새자 물이 제자리로 되돌아왔다. 그 래서 도망치던 이집트인들이 물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주님께서는 이집트 인들을 바다 한가운데로 처넣으셨다. 물이 되돌아와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따라 바다로 들어선 파라오의 모든 군대의 병거와 기병들을 덮쳐 버렸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 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갔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다. 그날 주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해 주셨고, 이스라엘은 바닷가에 죽어 있는 이집트인들을 보게 되었다. 이렇게 이스라 엘은 주님께서 이집트인들에게 행사하신 큰 권능을 보았다. 그리하여 백성 은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과 그분의 종 모세를 믿게 되었다. 그때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들이 주님께 이 노래를 불렀다. 그들은 이렇게 노래하였다.(탈출 14,21-15,1ㄴ) 화답송 [탈출 15,8-9,10과 12,17(◎ 1ㄴ)] ◎주님을 찬양하세. 그지없이 높으신 분. ○ 당신의 성난 숨결로 물이 모이고, 파도는 둑처럼 우뚝 섰으며, 깊은 물은 바다 속에서 엉겼나이다. 원수가 말하였나이다. "그들을 쫓아가 붙잡으 리라. 전리품을 챙겨 내 욕심을 채우리라. 칼을 뽑아 들고 이 손으로 쳐부 수리라."◎ ○ 당신이 바람을 일으키시니 바다가 그들을 덮쳤나이다. 그들은 거센 물 속 으로 납덩이처럼 가라앉았나이다. 당신이 오른손을 뻗치시니, 땅이 그들 을 삼켜 버렸나이다.◎ ○ 당신은 그들을 데려오시어, 당신 소유의 산에 심으셨나이다. 주님, 그 산 은 당신 거처로 삼으신 곳, 주님 손수 세우신 성소이옵니다.◎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 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 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 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 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 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46-50) 오늘의 묵상 성모님께서 아들 예수님을 보고 싶어하십니다.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떠돌 이처럼 사시는 아들 예수님의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 래서 성모님께서 친척 형제들과 함께 예수님을 찾아오셨는데 예수님께서는 어머니를 만나 뵐 생각도 하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사람은 오늘 복음 말씀을 들어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배척하시는데 왜 그렇게 천주교는 성모님을 지극히 공경하느냐고 되물을지 모릅니다. 물론 예 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시고 공생활을 하시면서 혈연에 얽매이시지 않습 니다. 그러나 한발 더 복음을 깊이 들여다보면, 예수님의 이 말씀에는 '하느 님의 뜻을 성모님보다 더 잘 실현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 하는 역설이 담겨 있습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처녀의 몸으로 예수님의 잉태를 받아들이신 것 도, 아들을 살리려고 헤로데의 폭정을 피해 이집트 피난 생활을 하신 것도, 가장 고통스러운 십자가의 길을 아들과 함께 걸으셨던 것도, 성모님의 믿음 과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사실 성모님께서는 아들 예수님과 한 몸이나 다름이 없으십니다. 이보다 더 위대한 실천을 한 어머니가 어디 있습니까? 자식을 낳았다고 다 부모인 것은 아닙니다. 혈육에만 집착하면 가족 이기 주의에 빠져 예수님도 이웃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자녀에게 세상에서 먹고 사는 수단만 가르치면, 결국은 부모가 헛된 인생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온갖 풍파를 겪게 마련인데, 부모에게 신앙을 선물로 받은 사람 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 나갈 힘이 있습니다. 믿음 깊은 하느님의 가족이 되면 이 세상에서는 물론이고, 하늘 나라에서도 영원히 함께하는 가족이 됩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용서와 자비로 전능을 크게 드러내시니, 주님의 은총을 끊임없이 내려 주시어, 약속하신 목적지로 달리고 있는 저희가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7.19.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