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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6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1. 7. 18. 01:11

 

    오늘의 묵상(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제1독서 그 무렵 이스라엘 백성이 도망쳤다는 소식이 이집트 임금에게 전해졌다. 그러자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은 이 백성에 대한 마음이 달라져, "우리를 섬 기던 이스라엘을 내보내다니, 우리가 무슨 짓을 하였는가?" 하고 말하였다. 파라오는 자기 병거를 갖추어 군사들을 거느리고 나섰다. 그는 병거 육백 대에 이르는 정예 부대와, 군관이 이끄는 이집트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나 섰다. 주님께서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므로, 그는 이스 라엘 자손들의 뒤를 쫓았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었다. 마침내 파라오의 모든 말이며 병거, 그의 기병이며 보병 등 이집트인들이 그들의 뒤를 쫓아가, 바알 츠폰 앞 피 하히롯 근처 바닷가에 진을 친 그들을 따라 잡았다. 파라오가 다가왔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눈을 들어 보니, 이집트인들이 그 들 뒤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몹시 두려워하며 주님께 부르 짖었다. 그들은 모세에게 말하였다. "이집트에는 묏자리가 없어 광야에서 죽으라고 우리를 데려왔소? 어쩌자 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어 이렇게 만드는 것이오? '우리한테는 이집트인들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나으니, 이 집트인들을 섬기게 우리를 그냥 놔두시오.' 하면서 우리가 이미 이집트에서 당신에게 말하지 않았소?" 그러자 모세가 백성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들 마라. 똑바로 서서 오늘 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루실 구원을 보아라. 오늘 너희가 보는 이집트인들을 다시는 영원히 보지 않게 될 것이다. 주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워 주실 터이니, 너희는 잠자코 있기만 하여라."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일러라. 너는 네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뻗어 바다를 가르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걸어 들어가게 하여라. 나는 이집트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너희를 뒤따라 들어가게 하겠 다. 그런 다음 나는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 내가 파라오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면, 이집트 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탈출 14,5-18) 복음 그때에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 승님이 일으키시는 표징을 보고 싶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 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가 사흘 밤낮을 큰 물고 기 배 속에 있었던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사흘 밤낮을 땅속에 있을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 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와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 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마태 12,38-42) 오늘의 묵상 어느 시장터에 "무슨 문이든지 다 열어 드립니다."라고 써 붙인 열쇠 수리점 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세상의 문이란 문은 사람의 기술로 다 열 수 있습니 다. 그런데 못 여는 문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의 문'입니다. 마음의 문은 천사 가 와서 두드린다 하여도 스스로 열고 나오지 않으면 결코 열리지 않습니다. 회개는 스스로 마음의 빗장을 풀고 주님께 나오는 행위입니다. '마음 한 번 닫히면 바늘 하나 찔러 넣을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회개가 어려운 것은 마 음이 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회개하지 않는 고집 센 사람들을 수 없이 꾸짖으시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도무지 열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회개를 못 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주님을 은연중에 얕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예언자가 "이스라엘이 거룩하신 분을 업신여 겨 등을 돌리고 말았다."(이사 1,4)라고 나무란 적이 있지요. 이처럼 우리도 자 기 힘과 능력을 과신하고 세상 것이 주님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하여 주님 을 얕보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기 죄에 대하여 무감각해졌기 때문입니다. 한 번 두 번 죄를 짓다 보면 그것에 익숙해져서 점차 감각이 무디어집니다. 죄를 짓고 살면서도 의식 하지 못하거나, 주님께서 다 용서해 주시리라고 스스로 하느님 자리에서 판단 을 내리는 경우입니다. 셋째는 회개하기를 뒤로 미루기 때문입니다.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가야한다 고 생각은 하지만 세상 것을 좀 더 즐긴 다음에 나중에 잘 살겠다고 스스로 위 로하며 삶의 변화를 미루는 경우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끝까지 회개하기 어 렵습니다. 지금 주님께 가까이 있지 못하다면 이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요? 마음으 로 깊이 회개하지 않으면 주님께서는 내 삶 안으로 들어오시지 못합니다. 신앙 생활을 하면서도 주님에 대한 체험이 없고 기쁨이 없는 이유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저희를 도와주시어, 언제나 모든 선의 근원이신 주님만을 섬기며, 완전하고 영원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7.18.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