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째 교회에 나오지 않는 철수가 걱정돼 병태가 목사님을 찾아가 말했다.
"목사님께서 철수의 마음을 좀 돌려주세요.
철수가 교회에 안 나온지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목사님이 알겠다며 철수의 집을 찾아갔다.
철수는 피라미드 판매조직에 푹 빠져 있었다.
목사님은 몇시간 동안 간곡하게 철수를 설득했다.
다음날 병태가 목사님을 찾아가서 물었다.
"목사님, 어떻게 됐나요? 철수가 교회에 나온다고 하나요?"
목사님은 입을 다물고 허공만 쳐다보았다.
"목사님 왜 아무 말도 안하세요?
다음주부터는 나온다고 하나요?"
드디어 목사님이 묵묵히 닫고 있던 입을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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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태야....
너 자석요나 정수기 한 대 살 생각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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