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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5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2. 7. 19. 20:14

 

    오늘의 묵상(연중 제15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히즈키야 임금이 병이 들어 죽게 되었을 때 이사야가 그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 임금은 이사야의 권고대로 주님께 간청한다. 그러자 그가 병에서 회 복된다(제1독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었다.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은 제자들이 율법을 어겼다며 예수님께 따진 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근본정신은 자비와 사랑이라고 강조하신다 (복음). 제1독서 그 무렵 히즈키야가 병이 들어 죽게 되었는데,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 가 그에게 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집안일을 정리하여라. 너는 회복하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그러자 히즈키야가 얼굴을 벽 쪽으로 돌리고 주님께 기도하면서 말씀드렸 다. "아, 주님, 제가 당신 앞에서 성실하고 온전한 마음으로 걸어왔고, 당신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해 온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러고 나서 히즈키야는 슬피 통곡하였다. 주님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내렸다. "가서 히즈키야에게 말하여라. '너의 조 상 다윗의 하느님인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다. 자, 내가 너의 수명에다 열다섯 해를 더해 주겠다. 그리고 아시리아 임금의 손아귀에서 너와 이 도성을 구해 내고 이 도성을 보호해 주겠다.'" 이사야가 "무화과 과자를 가져다가 종기 위에 발라 드리면, 임금님께서 나 으실 것이오." 하고 말하였다. 히즈키야가 "내가 주님의 집에 오를 수 있다는 표징은 무엇이오?" 하고 물었다. "이것은 주님이 말한 일을 그대로 이룬다는 표징으로서, 주님이 너에게 보 여 주는 것이다. 보라, 지는 해를 따라 내려갔던 아하즈의 해시계의 그림자를 내가 열 칸 뒤로 돌리겠다." 그러자 아하즈의 해시계 위에 드러워졌던 해가 열 칸 뒤로 돌아갔다. (이사 38,1-6.21-22.7-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기 시작하였다. 바리사이들이 그것을 보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선생님의 제자 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그가 하느님의 집 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그도 그의 일행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 지 않았느냐? 또 안식일에 사제들이 성전에서 안식일을 어겨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에서 읽어 본 적이 없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마태 12,1-8) 오늘의 묵상 안식일은 하느님께서 일하신 뒤에 쉬셨으므로 우리도 쉬어야 한다는 것을 일 깨워 주고자 정해졌습니다. 안식일의 휴식은 하느님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안식일은 노동을 한 사람들에게 하루를 쉬게 함으로써 인간을 존중해 주고자 정한 날입니다. 안식일 법에는 안식일에 추수나 타작을 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추수나 타작은 노동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쉬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 면서 안식일의 본디 의미는 희미해지고 세부적인 규정들이 더 중요한 것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안식일의 규정을 보면, 밀 두 이삭을 따면 그것은 곡식을 거 두어들이는 행위가 됩니다. 손으로 이삭을 비비는 것은 곡식을 타작하는 것입 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안식일에 배가 고파서 밀 이삭을 뜯어 먹습니다. 그 것을 본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 안식일 법을 어긴 것이라고 따집니다. 제자들이 오죽 배가 고팠으면 영글지도 않은 밀 이삭을 뜯어 먹었겠습니까? 바리사이들의 눈에는 제자들의 딱한 처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법은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을 얽어매어서 괴롭히려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이 하느 님의 법이라면 분명 사람을 살리고 행복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을 것입니 다. 바리사이들의 태도를 보면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계명들을 바라보고 신앙 생활을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주님께 나아가는 데에 해로운 모든 것을 물리쳐 주시어, 저희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하시고, 자유로이 주님의 뜻을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7. 20.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