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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오늘의 묵상(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뚜르(Tours) 2012. 8. 13. 22:29

 

    오늘의 묵상(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성인은 1894년 폴란드의 즈둔스카볼라에서 태어 났다. 14세 때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입회한 그는 1917년 성모 신심 단체인 '성모의 기사회'를 설립하였다. 이듬해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은 콜베 신부는 평생을 선교사로 살아가다가 독일의 폴란드 침공 때 아우슈비츠 수용 소에 갇혔다. 여기서 한 수감자가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수용소에서 는 한 명이 탈출하면 열 명을 지목하여 처형하는 벌이 있었다. 지목된 열 명 중 한 사람이 자기에게는 가족이 있다며 울부짖자 콜베 신부는 그 사람 대신 자신이 죽겠다고 앞으로 걸어 나갔다. 결국 콜베 신부는 다른 아홉 명과 함께 아사형을 받고 1941년 지하 감방에서 선종하였다. 198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서 시성되었다. 말씀의 초대 에제키엘의 소명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가오는 재앙에 대한 하느님의 경고 를 전하는 것이다. 에제키엘이 먹은 두루마리는 예언자가 백성에게 전해야 하는 하느님의 말씀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부모만을 믿고 살아가 는 어린이처럼 하느님만을 믿고 사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하는 말을 들어라. 저 반항의 집안처럼 반 항하는 자가 되지 마라. 그리고 입을 벌려 내가 너에게 주는 것을 받아먹어라." 그래서 내가 바라보니, 손 하나가 나에게 뻗쳐 있는데, 거기에는 두루마리 하 나가 놓여 있었다. 그분께서 그것을 내 앞에 펴 보이시는데, 앞뒤로 글이 적 혀있었다. 거기에는 비탄과 탄식과 한숨이 적혀 있었다. 그분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보는 것을 받아먹어 라.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집안에게 말하여라." 그래서 내가 입 을 벌리자 그분께서 그 두루마리를 입에 넣어 주시며,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너에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배를 불리고 속을 채워라." 그리하여 내가 그것을 먹으니 꿀처럼 입에 달았다. 그분께서 다시 나에게 말 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집안에게 가서 그들에게 내 말을 전하여 라."(에제 2,8-3,4) 복음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 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 우시고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 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 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 굴을 늘 보고 있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 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둔 채 길 잃은 양을 찾 아나서지 않느냐?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 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 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마태 18,1-5.10.12-14) 오늘의 묵상 오늘은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콜베 신부 의 삶은 미국의 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만약 내가 …… '라는 시를 떠올리게 합니다. 만약 내가 한 사람의 가슴앓이를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 은 아니리./ 만약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쓰다듬어 줄 수 있다면/ 또는 고통 하나를 가라앉힐 수 있다면/ 또는 기진맥진 지친 한 마리 울새를 둥지로 되 돌아가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폴란드를 침공한 독일은 유다인들을 보호하고 도와 주었다는 이유로 콜베 신부를 체포하여 '죽음의 수용소'라고 불리는 아우슈비 츠의 감옥에 가둡니다. 그런데 신부님이 있던 감방에서 한 사람이 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수용소 규칙에 따르면, 한 명이 탈출하면 그 감방의 열 명을 무작위로 뽑아 지하 감방에서 굶겨 죽인는 벌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목된 열 명 가운데 한 사람이 "아, 불쌍한 집사람과 아이들을 이제 다시 못 보게 되었구나!" 하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한 사람의 포로가 동료들을 헤치며 걸어 나왔습니다. 콜 베 신부였습니다. 그는 "저 사형수 대긴 내가 죽겠소." 하고 말했습니다. 결국 콜베 신부는 굶겨 죽이는 아사(餓死) 감방에 다른 아홉 명과 함께 갇 히게 됩니다. 그는 2주 이상 물과 음식 없이 견디다가 독극물 주사를 맞고 숨 을 거둡니다. 성모 승천 대축일 전날이었습니다. 콜베 신부는 '성모님께서 함 께하시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그는 성모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평소의 믿음으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의 흔적은 사 람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습니다. 벗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바친 콜베 신부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거룩한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사제 순교자에게 원죄 없으신 동정녀를 열렬히 사랑하게 하시고, 영혼들을 돌보는 열성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채워 주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이웃에게 변함없이 봉사하여 죽기까지 성자를 닮게 해 주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2. 8. 14. Martinus

     

    Ave Maria